인천시와 한국환경공단이 인천지역 녹색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두 기관의 상호 협력이 수년째 답보 상태인 'G-블럭스(녹색기후기금 복합단지)' 조성 사업의 엉킨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시와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13일 인천시청에서 '글로벌 녹색기후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20년간 인천에 둥지를 튼 환경 전문기관인 공단과 동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녹색기후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협약을 계 무직자대부업체 기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는 정책과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단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녹색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이는 시가 추진해온 G-블럭스 조성 사업 목표·방향성과도 일정 부분 맞닿아 있다. G-블럭스는 녹색기후기금(GCF)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제기구와 시장경영진흥원면접 연구·금융기관 등 연관 산업을 집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연수구 송도동 24의 1 일원 1만85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11만2407㎡ 규모 G-블럭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5월 'G-블럭스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1.32'로 사업성 농협 제2금융 과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시는 해당 사업을 주도할 부처를 찾지 못해 수년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다 올 9월 시와 공단이 G-블럭스 사업에 대한 협업 방안을 논의하면서 새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조만간 맺는 협약은 두 기관이 협력 체계 구축을 본격화하려는 후속 조치로 시장경영진흥원 풀이된다. <인천일보 9월18일자 1면 ''G-블럭스' 돌파구 찾나…인천시-한국환경공단 동행'> 여기에 공단을 관할하는 환경부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확대 개편되면서 기획재정부의 기후대응·녹색기후기금 운용 권한을 넘겨받게 돼 G-블럭스 사업을 전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명 정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로 기후 4대보험가입내역확인서 ·에너지 정책을 통합한 뒤 친환경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이뤄 기후 위기에 강력히 대응하고, 녹색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환경공단과 녹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인천시에서 중점적으로 준비 중인 G-블럭스 조성 사업에도 이번 협약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