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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마무리됩니다.
오후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있는데요.
경주로 가봅니다.
김민광 앵커, 김민아 기자, 나와주시죠.
[앵커]
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앞 야외 스튜디오입니다.
APEC 정상회의 주간동안 한미정상회담, 미중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 등 여러 외교 일정이 이어졌습니다.
김 기자, 오늘 이 대통령이 2세션을 진행한다죠?
[기자]
네, 정상회의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 회의는 오전 10시에 시작됐습니다.
어제(31일) 1세션에 이어삼삼매매법
오늘은 2세션이 진행되는데요,
의장인 이 대통령은 21개 회원 정상급 지도자들과 '인공지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방안'을 의제로 논의를 이어갑니다.
정상회의 2세션이 끝나면 오후에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망라하는 기자회견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회원 경제체간 인공지능 협력, 인구구조 변화는 의장국으로서바다이야기 온라인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제시한 의제인데요.
앞서 이 대통령은 CEO 서밋 특별 연설에서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제 전반에 걸친 성공적인 AI 전환과 공공과 민간의 AI 역량 강화, 그리고 민간 투자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 구축이 핵심 내용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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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새로운 의제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공동성명이 채택되느냐도 최대의 관심사죠?
[기자]
그렇습니다.
공동성명인 '경주선언'이 채택될지도 주목되는데요.
2세션에서 무역과 투자 20대월급관리
증진 방안에 대해 추가 협의를 한 뒤 '컨센서스', 21개 회원의 '만장일치' 방식으로 공동성명이 도출되어야 합니다.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나올 수 없고, 대신에 '의장성명'이 채택됩니다.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2기 아래의 미국, 그리고 자유무역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 간의 시각 차가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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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 1세션에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다자무역과 다자주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고율관세, 무역장벽 강화 등 '일방주의'를 겨냥하는 발언을 내놓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떠났지만 미국 대표로 참석 중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경제 안보가 국가 안보"라며 공정한 무역관계를 강조하면서 중국과 견해 차를 드러냈습니다.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는 경주선언 도출에 노력하고 있는데요.
'자유' 라는 단어 대신 '공정 무역' 정도의 문구가 담길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김 기자, 오늘 한중정상회담도 열리죠?
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처음으로 공식 양자 회담을 하는 건데,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논의될 거라고요?
[기자]
네, 대통령실은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평화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민생문제 해결을 주요 주제로 삼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실현 문제도 논의하기로 협의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다만 중국의 한화오션 자회사 제재 관련 논의 여부 등 구체적 현안이 포함됐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세부사항은 내일 사후에 말씀드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양 정상의 첫 만남인만큼, 조금 덜 무거운 주제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 이런 메시지를 발신할거란 관측이 나와요?
[기자]
네, 일단 얼어붙었던 한중관계를 해빙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11년 전인 시 주석이 방한 했을 당시, 한중관계는 경제와 정치 모두 뜨거워서 '경열정열' 단계라고 불릴 정도였습니다.
다만 윤석열 정부 시기 한미일 3각 공조가 강해지고 대만이나 남중국해 발언 등 민감한 표현이 잇따르면서 한중관계는 급냉각됐는데요.
이재명 정부가 향후 한중관계를 어떻게 이끌지, 냉각됐던 관계를 복원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한한령 해제나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독려하는 이야기도 나눌거라던데, 또 어떤 의제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서비스나 투자와 관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2단계 협상 가속화나 한류를 제한하는 한한령 해제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요청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인 데 대해 시 주석이 경계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할지도 관심사입니다.
현재의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더 이상 '안미경중',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이라는 과거의 노선을 택할 수 없다고 이 대통령이 강조한 만큼,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어떤 '균형 외교'를 선보일지도 관심사입니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관련한 언급을 늘 해왔는데요.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어느 수위로 표현할지도 눈길을 끕니다.
한편,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가 회담 의제라는 소식에 크게 반발했는데요.
박명호 외무성 부상 명의 담화에서 "백번 천번 만번 비핵화 타령을 늘어놓아도 결단코 실현시킬 수 없는 개꿈이라는 것을 인내성 있게 보여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네, 다음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은 '중국'이죠.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이후 차기 개최국 정상에 의장직을 넘겨주게 됩니다.
정상회의 2세션과 한중정상회담까지 한중이 마주하는 일이 많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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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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