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청호 인근 신탄진 들녘에서는 요즘 수확을 앞둔 벼들이 황금빛으로 알알이 영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벼처럼 보이지만 이곳 논에서 자라는 벼는 조금 특별하다. 바로 '게르마늄쌀'이다. 무농약 재배가 가능할 만큼 병충해에 강하고 게르마늄 함량이 높은 신탄진의 '대청미인' 쌀은 지역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농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먹는 산소'라 불리는 게르마늄은 면역력 강화와 중금속 해독 등에 도움을 주는 양귀비게임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함유한 대전 신탄진의 '대청미인' 쌀은 병충해에 강하고 농약 사용이 적어 안전하고 기능성이 높은 지역 대표 쌀로 자리 잡고 있다. 김영태 기자
◇게르마늄을 함유한 대청미인 '쌀' 신탄진농협은 2019년부터 신지식인 유석원 씨와 손을 잡고 지역 시범농가 슬롯종류 5곳을 통해 게르마늄 함유 작물 재배법을 개발했다. 이 재배법은 벼의 개화기 전후, 액체 상태의 유기 게르마늄을 안개 분사 방식으로 잎에 살포하는 독자적인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알곡에 게르마늄이 고루 침투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벼 알곡에 게르마늄 함량을 높이고 건강 기능성 쌀 생산이 가능해졌다. 시범농가 5곳에서 시작된 게르마늄쌀은 6주식길잡이 년이 지난 현재 8농가로 확대됐다. 게르마늄쌀에 함유된 게르마늄은 항암, 중금속 제거, 면역력 강화 같은 약리효과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 신탄진의 '대청미인'은 병충해에 강해 농약이나 비료를 적게 사용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STX 주식 신탄진농협은 유기 게르마늄을 벼 잎에 안개 분사 방식으로 살포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해 알곡의 게르마늄 함량을 높였다. 이런 게르마늄쌀은 현재 지역 8개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다. 김영태 기자
◇8농가의 도전…작지만 단단한 실험 신탄진 지역에서 게르마늄쌀을 재배하는 농가는 현재방산주 8곳, 전체 재배 면적은 약 1만 5000평이다. 연간 생산량은 약 30t 규모로 아직 대규모 유통 단계는 아니지만 충청권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잔류농약 검사와 게르마늄 함량 측정을 철저히 진행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한 점도 강점이다. 농가별로 재배 면적과 토양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농협은 정기적으로 토양과 수질 검사를 병행하며 적절한 비료와 게르마늄 투입량을 조정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벼는 병충해에 강해지고, 농약 사용량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수확 후에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공용장비센터를 통해 게르마늄 함량을 측정한다. 함량이 100 이상이면 기능성 쌀로 인증받아 일반 쌀보다 높은 수매 단가를 받는다. 이는 농민의 소득 향상으로 직결된다. ◇ '대청미인', 지역 브랜드로 날개를 펴다 신탄진농협은 자체 브랜드 '대청미인'을 론칭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사내 공모로 지어진 이름인 대청미인은 '대청호의 아름다운 미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충청의 식수원인 대청호의 맑은 물로 키운 우리 쌀 대청미인은 단순히 맛과 효능만이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전시와 대덕구청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되면서 전국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수차례의 시료 분석과 성분 자료집 제작 등 철저한 준비 끝에 답례품 심사를 통과했다. 신탄진농협 관계자는 "소규모 농가 중심이지만, 품질 관리와 연구를 철저히 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농약 없어도 튼튼한 고품질 쌀"
대전 신탄진에서 게르마늄쌀을 재배하는 농민 김응혁 씨(64). 김 씨의 쌀은 농약을 쓰지 않고 건강에 좋은 쌀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김영태 기자
병충해 저항성·생육 관리 우수관절염·고혈압 등 개선 도움 "수확 후 단골들이 찾아와 맛있다고 하며 계속 구매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신탄진에서 게르마늄쌀을 재배하는 농민 김응혁 씨(64)는 50대 후반에 농사에 뛰어들 6년째 이 쌀을 재배하고 있다. 김 씨는 "처음에는 600평 정도를 취미로 재배했지만, 어르신들이 농사를 도와주며 점점 규모가 커졌다"며 "지금은 혼자서 4600평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게르마늄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병충해 저항성을 꼽았다. 그는 "나방류 같은 병충해가 크게 줄었다. 벼 자체가 건강해지니 농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처음에 600평 정도를 취미 삼아 시작했던 논은 현재 4600평까지 늘어났다. 김 씨는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벼의 생육 상태를 관찰하고 데이터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게르마늄쌀을 먹은 소비자들의 후기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 씨는 "류머티스성 관절로 고생하던 한 소비자가 우리 쌀을 먹은 후 통증이 줄었다고 전해왔다"며 "또 혈압이 높던 분도 게르마늄쌀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서 건강이 개선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신탄진 들녘의 게르마늄쌀은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지역 경제와 건강을 함께 살리는 농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 씨는 "게르마늄 함량과 잔류농약 검사를 철저히 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