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가상자산 시가총액(시총) 6위 솔라나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데뷔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3번째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주자가 된 것이다. 솔라나의 제도권 진출이알트코인에 대한 신규 자금을 부추기면서 '알트장(알트코인 강세장)'을 앞당길지 주목된다. 2금융권신용대출29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가 출시한 솔라나 스테이킹 ETF 'BSOL'이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처음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첫날 거래액은 6500만달러(약 930억원)로, 올해 신규 상장 ETF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는 게 업계 주요 평가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 삼성상호저축은행 날 X를 통해 "BSOL의 거래량은 평균 신규 ETF의 첫날 거래량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상장된 모든 ETF 중 가장 성공적인 데뷔 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솔라나와 같은 날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알트코인은 또 있다. 시총 17위 헤데라와 20위 라이트코인 등이 주인공이다. 카나리캐피탈이 운용하는 라이트코인 현물 ETF 'L 국가장학금 2차 신청기간 TCC'와 헤데라 현물 ETF 'HBR'도 이날 처음 미국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 솔라나를 비롯해 알트코인 현물 ETF가 줄상장한 배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9월 가상자산 현물 ETF 상장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영향이다. 기존에는 가상자산 현물 ETF 상장을 위해 거래소 규정 개정 공식 요청서(19b-4) 소상공창업 와 증권신고서(S-1) 등을 모두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19b-4없이 S-1만으로 효력이 발생해 상장이 가능해졌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알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것은 알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절차가 명확화 및 간소화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힌극장학재단 이번 줄상장이 다양한 알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국내 인기코인 리플을 비롯해 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 등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홍 연구원은 "향후 다양한 알트코인에 대한 ETF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로서 가능성이 있는 자산은 리플과 체인링크, 아발란체, 스텔라, 폴카닷, 도지코인, 시바이누, 비트코인캐시, 카르다노(에이다) 등"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GDLC(GrayscaleCoinDeskCrypto 5 ETF)처럼 지수 현물 ETF 출시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GDLC는 비트코인 현물 74%, 이더리움 현물 16%, 리플 현물 5%, 솔라나 현물 4%, 에이다 현물 1%를 보유한 ETF다. 통상 현물 ETF 상장은 신규 자금을 유입시킨다는 점에서 상승 동력으로 간주한다. 이에 알트코인 현물 ETF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알트장이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홍 연구원은 "솔라나가 일반 투자자로부터 주목받는다면 ETF를 통해 수급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수급 효과가 ETF 출시 직후 나오기 어려운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실제로 시총 2위 이더리움의 현물 ETF는 지난해 7월 거래되기 시작했지만, 유의미한 자금 유입은 1년이 지난 올해 7월부터 나타났다.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 참여 또한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K33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 없이는 알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만큼 성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