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잠재 성장률을 반전시키는 방법은 혁신 벤처 육성밖에 없습니다. 모태펀드도 대전환과 확장을 동시에 도모할 시기가 도래했죠."
최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 본사에서 만난 이대희 대표는 모태펀드 20주년을 맞은 올해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주요 보직을 거친 그는 지난 5월 취임한 후 7개월간 벤처 생태계 현장을 구석구석 둘러보는 데 집중했다.
이 대표는 기업에 대한 입체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AI)발 첨단기술 경쟁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다 보니 글로벌 자본 싸움으로 확전되고 있다"고 진단 릴게임황금성 했다. 이어 "정부가 앞장서고 민간이 끌어주는 총력 대응이 절실한 시점에 모태펀드가 정책 총력전의 핵심 축"이라며 "창업 생태계의 구조적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지역 기업과 초기 기업에 전략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새로운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벤처 투자 시장은 다시 일어서는 분위기다. 올해 3분기 누적 벤처 투자 릴게임손오공 는 9조8000억원이고, 펀드 결성은 9조7000억원에 달했다. 전년보다 각각 13%, 17% 증가한 것이다. 특히 3분기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단일 분기 투자 실적이 4조원을 넘어섰다. 연기금과 공제회 출자도 역대 최대다. 이 대표는 "한국 모태펀드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초 인프라스트럭처 역할을 했다"며 "베트남과 말레이시 바다신2다운로드 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개발도상국이 한국을 벤치마킹하고 협업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K벤처 투자 배우기' 붐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벤처투자의 글로벌 투자는 2013년 시작하면서 미국 중심을 탈피해 아시아로 확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외 자본이 국내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기회가 마련돼 기술 투자 중심지로 우뚝 설 기회도 온라인골드몽 열렸다.
이 대표는 "지역에서 창업·성장·스케일업으로 이어지는 자본 연결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정책 펀드인 모태펀드가 이를 끌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모태펀드에 참여하는 기관이 늘어나 고무적이다. 현재 연기금 68개 중 5~6개만 벤처 투자에 참여하는데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무역보험공사의 합류를 이끌었다. 그는 황금성슬롯 "기관들이 합류를 꺼리는 것은 리스크와 수익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며 "하지만 재간접펀드를 통해 실제 20년 운용 성과가 연 8%대 중위험·중수익 구조임을 입증하며 이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모태펀드가 국가 전략자본을 초기 기업 위주로 투자하면, 한국산업은행이 뒤이어 이를 주도하며 국민성장펀드로 이어지는 구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연금이나 한국투자공사(KIC) 등 다른 기관과도 글로벌 진출 때 정보 공유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일반 대기업도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등에 참여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희 대표
△1970년생 △서울대 경영학과 △1995년 재정경제원 사무관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외교부 대표부 공사참사관 △2019년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2025년~ 한국벤처투자 대표
[이한나 선임기자 / 사진 한주형 기자]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