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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예산 삭감 직후 이뤄진 'TBS 정상화' 토론회…"무임금으로 방송 만들고, 밤이나 주말에 쿠팡 나가는 직원들"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시민의 방송 TBS 정상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주용진 TBS 대표 대리인 라디오제작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TBS 유튜브 화면 갈무리.



1년 이상 전직원 임금 미지급 상태가 지속되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며 폐국 위기에 놓인 TBS 지원을 위해 지난 11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발전기금 내 TBS 운영 지원료를 약 75억 원 편성하기로 의결했으나 지난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에 'TBS 정상화'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12월부터 TBS 대표 대리를 맡고 있는 주용진 TBS 라디오제작본부장은 뽀빠이릴게임 “75억 예산을 전제로 준비해왔으나 전액 삭감 이야기를 듣고 '긴 싸움이 될 것 같으니 새로운 길을 찾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열린 '시민의 방송 TBS 정상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는 75억 원 예산 삭감 직후 열린 터라 과방위 의원들의 사과와 함께 시작됐다. 최민희 과방위원장 바다이야기하는법 이 거듭 사과를 했고 TBS 관계자들은 토론회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주용진 TBS 라디오제작본부장은 “현재 TBS는 미지급된 인건비가 54억 원이고 청사 임차 및 관리비도 43억 원 밀려있다. 밀린 4대 보험료도 55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앞선 75억 예산 중 eFM 제작지원이 17억 원, FM 프로그램 제작지원이 22 카카오야마토 억 원, 운영 경비 20 억 원, 인건비 13억 원 규모였기에 현재 TBS 상황을 해결하지 못할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75억 예산도 전액 삭감된 것이다.
주 본부장은 “라디오 제작국 직원 중에 주중 무임금으로 방송을 만들고, 밤이나 주말에 쿠팡 물류 일을 하는 직원들이 있다. 이렇게 힘들게 버티고 있는 직원들이 있고 무임금으로 힘든 경영상 릴게임하는법 황을 고민하고 있는 경영 직원들이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다”며 “TBS 정상화를 위해서는 재정의 정상화와 함께 콘텐츠의 정상화도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TBS가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재개함에 있어 공정성, 균형성 등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계적 균형성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시선에서 불평등한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이 균형성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권력과 자본의 시각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시민에게 가장 많이 되돌릴 수 있는 시민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균형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낼 것”이라 말했다.
주 본부장은 TBS의 재정 정상화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재난 정보 전달이라는 공공 서비스에 대해, 방미통위는 공영방송 복원과 재정립이란 명제 하에 TBS에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며 “TBS의 정상화는 단순한 생존 문제가 아니라 공영방송의 가치와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시민의 방송 TBS 정상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TBS 유튜브 화면 갈무리.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실장은 기재부의 예산 삭감에 대해 “기재부는 숫자만 보고 평가를 하는데, 기존의 항목들은 (관행적으로) 유지하고 신설을 한 부분은 숫자만 보고 철저하게 무시했다”며 “기본적으로 방발기금은 '교차 보조'의 원칙을 가지고 시장에서 수익을 많이 낸 사업장이 그렇지 못한 곳들에 지원을 하자는 것이 취지인데, 변화된 환경에 맞게 기금의 위치나 금액도 바뀌어야 한다. (이번 삭감 결정은) 이러한 변화된 환경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TBS eFM은 전국의 외국인들에게 키스테이션이 될 수 있는 채널”이라며 “다민족·다인종 시민들이 모이고 있는 한국에서 달라진 환경 변화와 시민 구성을 반영하지 못한 채로 기금을 삭감했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노조 차원에서 TBS 운영을 위한 방발기금에 대해 다시 요청을 할 수 있는 의견서 제출 등의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무엇보다 “'TBS 정상화'라는 단어를 넘어 지역 공영방송의 법적 지위 확보가 필요하다”며 “TBS는 설립 직후부터 '지역 공영방송'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그 의미와 무기를 담을 법적 지위가 필요하다. 시청각 미디어서비스 분류체계를 새로 정비할 때 지상파 방송 중 TBS 뿐 아니라 지방 정부의 출자금과 출연금이 쓰이는 광주영어FM과 부산영어방송의 지위를 어떻게 할지도 과제로 남는다. 단순히 정부의 출자출연기관이라는 자격만으로 공영방송으로 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