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음 5년간 외국 기술 인재 유치를 위한 이민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원천기술 확보와 과학기술 자립을 위해선 외국의 유능한 인재도 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높은 실업률 탓에 해외 인력 유입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먼저 달래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화=뉴시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최근 정책회의를 통해 첨단 기술 인재를 위한 이민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세계에서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청사진 릴게임추천 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교육, 과학, 인재 허브를 마련하고 우수 엔지니어와 고급 기술 인력 등 다양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중국이 지난 10월 신설한 'K비자' 제도와 맞물려 시행되는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K비자 발급 대상은 중국 내·외 유명 대학이나 연구기관을 졸업하고 STEM(과학·기술·공학·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수학) 분야에서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했거나 해당 기관에서 관련 전문교육 또는 연구 업무에 종사하는 젊은 외국 과학기술 인재다. K비자를 통해 입국 횟수와 비자 유효기간, 체류기간 등에서 보다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 청년 과학기술 인재의 중국 방문을 늘리는게 K비자 신설의 목적인 셈이다.
이는 원천기술 확보와 과학기술 자립을 목표로 제시 10원야마토게임 한 중국의 제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과 무관치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스테파니 캄 난양공대 국방·전략연구소 교수는 SCMP를 통해 "기초 연구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의도"라며 "중국은 로봇공학 등 응용과학 부문에선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주요 원천기술력은 서방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중 야마토통기계 국은 특히 외국 유학생 수가 특히 부족해 원천기술을 고도화할 기초체력이 약하단 지적이 중국 내부에서도 제기된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중국 대학에서 학위 과정을 밟는 외국 유학생은 약 25만5000명으로 전체 대학생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장진롄 중국글로벌화센터(CCG) 부회장은 "중국은 미국 모델을 참고해 교육을 통한 인재 유치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릴게임골드몽 고 말했다. 미국 국가교육통계센터(NCES)에 따르면 미국 대학원생의 45%가 해외 출신이다.
해외 인재에 문호를 열어 원천기술력을 키워온 미국이 최근 취업 비자로 통하는 'H-1B' 비자 발급 수수료를 100배 인상하는 등 오히려 해외 인재를 배척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중국엔 기회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지프 머허니 상하이 화동사범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미국이 해외 인재 유치 문호를 좁히고 중국을 대상으로 기술 봉쇄를 시도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중국은 더 큰 자립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해외 인재 확보에 대한 중국 내부의 반발 여론을 달래는 게 관건이다. SCMP는 K비자 제도가 발표된 시점에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높은 청년 실업률과 치열한 취업경쟁이 뚜렷한 가운데 외국 인재 우대정책 시행은 부적절하단 비판이 제기됐단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머허니 교수는 "중앙정부의 설득이 중요하다"며 "왜 이것이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지 국민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롄 부회장은 "역사적으로 미국에 비해 중국의 이민 규모는 매우 작았다"며 "중국 사회 전반이 이민자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형성하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