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프레스센터분회 17일 농성 끝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프레스센터 분회 조합원들이 원청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입찰제도 개선 등 합의를 이뤄낸 뒤 서울 프레스센터 농성천막에서 축하하고 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제공



단체협약 승계와 용역입찰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에 나섰던 한국프레스센터 청소노동자들이 17일 만에 원청인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합의했다. 언론재단은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프레스센터분회가 요구한 개선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취재에 따르면 언론재단은 내년부터 용역 입찰을 공고할 때 기존 근로조건을 포함한 고용승계와 고용유지를 조건으로 명시하기로 프레스센터와 합의했다. 또한 기존엔 1년씩 계약해왔던 것을 3년으로 늘려 장기계속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상여금을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기본급 100%로 지급하도록 조건에 넣기로 했다. 이 방식으로 프레스센터 분회 노동자들은 올해 받지 못한 임금인상분을 내년에 보상받게 된다. 프레스센터분회는 지난달 28일 언론재단과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프레스센터 청소노동자들은 언론재단 용역업체 채운이 기본급(시급)을 1만320원에서 1만540원으로 220원 인상하는 분 바다이야기합법 회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임금 협상이 연말까지 지연돼왔다. 단협 역시 채운 측이 기존 98개 조항 중 40여 개를 수정하겠다고 요구하며 협상도 미뤄졌다.
프레스센터분회 노동자들은 이 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원청 언론재단의 1년 단위 용역계약을 꼽아왔다. 언론재단은 해마다 청소용역업체를 교체하는데, 이 때마다 청소노동자들은 기존의 10원야마토게임 임단협 등을 새 용역업체와 다시 체결해야 했다. 이 탓에 해마다 노동조건 준수를 요구하는 싸움을 벌여와야 했다. 해마다 퇴사와 신규입사하며 고용불안을 겪는 '만년 신입사원' 신분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노동자들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산하 다른 분회들 사례를 따라 원청이 1년 단위가 아닌 3년 단위 계약을 도입하도록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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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관련정부 기관과 단체들이 모인 한국프레스센터의 청소노동자들이 12일부터 프레스센터 1층 로비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프레스센터분회 제공



언론재단 관계자는 “기존에 정부 부처에서 시행하라는 가이드라인이나 지침을 보고 해왔다”며 “단협 승계를 반영한다는 뜻으로 기존 근로조건을 포함해 고용승계하도록 명시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노조로부터 얘기를 듣고 찾아보니, 용역계약을 3년으로 하는 곳도 있어 이 요구를 반영키로 했다”고 전했다.

분회는 재단과 합의에 이른 28일로 17일차에 이른 농성을 마쳤다. 우재훈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프레스센터분회장은 “처음엔 분회가 생기고 선전전 할 때만 해도 '이걸 어떻게 하나' 싶었지만 곧 익숙해졌다. 그러나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천막 농성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 솔직히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우 분회장은 “돌이켜보면 이번 농성이 정말 잘된 선택이었다. 농성을 통해 입찰제도가 바뀌었고, 해마다 용역사가 교체돼 받아온 큰 스트레스도 줄게 됐다”며 “우리 노동조건에 분명한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