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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1년간 붙잡은 사이버 성폭력 피의자 중 절반 가까이가 10대인 걸로 집계됐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허위 영상물(딥페이크) 범죄자의 10대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사이버 성폭력 집중 단속을 벌여 3,411건을 적발해 총 3,557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221명은 구속했다. 직전 같은 기간(2023년 11월~지난해 10월)보다 적발 건수는 50.1%, 검거 인원은 47.8%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10 황금성오락실 대 피의자가 절반에 육박했다. 사이버 성폭력 피의자 총 3,697명(미검거 포함) 중 47.6%(1,761명)가 10대였다.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1,449명)로 한정하면, 10대는 61.8%(895명)를 차지했다. 사이버 성폭력과 딥페이크 범죄 모두 20대가 33.2%(1,228명), 30.2%(438명)로 뒤를 이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딥페이크 범죄가 바다이야기하는법 1,533건(3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513건(34.3%) △불법 촬영물 857건(19.4%) △불법 성영상물 490건(11.1%) 순이었다.
'판도라'라는 텔레그램 아이디를 쓴 17세 A군은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성적 호기심을 보이는 아동·청소년 피해자에게 접근해 온라인릴게임 '텔레그램에서 당신의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되고 있고 유포자를 알려주겠다'고 속여 개인정보를 빼냈다. 그 뒤 피해자들의 신체 사진 등을 받아 가족 등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일부를 가해자로 가담시켰다. A군은 이런 식으로 피해자 19명의 성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79개를 제작한 혐의로 올해 4월 구속됐다.
올해 6월부터 골드몽릴게임 성인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도 위장수사가 가능해지면서 같은 기간 전체 위장수사 건수는 62건, 검거 인원은 38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72.6% 증가했다.
경찰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10월까지 사이버 성폭력 집중 단속을 이어간다. 특히, 딥페이크 성범죄를 포함해 생성형 AI 및 파생 기술을 악용한 신종 범죄에 강력 대 바다신2게임 응할 방침이다.
문지수 기자 door@hankookilbo.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