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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대한민국 행정부의 심장인 정부세종청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진이 아직 맴돌고 있다.
외형상으론 새정부 출범에 발 맞춰 조직개편의 새로운 틀을 갖춰가지만, 내부 곳곳에서는 지난 정권의 흔적을 드러내려는 작업이 한창이다.
대표적 사례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총괄 태스크포스(TF)' 출범이다. TF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공직자의 불법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정부 차원의 조직이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을 단장, 외부자문단 4명과 총리실 소속 실 야마토게임예시 무 인력 20명으로 구성됐다. 사실상 세종청사 전체를 사정권 안으로 끌어들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직사회 기강 잡기 수단 악용'에 대해 "그런 식으로 악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없애기 위해 잘 절제해야 한다"고 전했지만, 공직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세종청사의 한 공직자는 "정부가 '내란행위 제보 골드몽사이트 센터'를 만들어 동료 공무원들의 제보와 투서를 받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겨눈 분위기"라며 "현직 대통령에게서 내려온 지시를 어느 공직자가 거부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김건희 특검'도 지난 1년간 세종청사를 흔들었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을 둘러싼 특검의 칼날은 국토교통부를 정조준 했다. 국토부를 바다이야기부활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총 3차례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특검팀은 지난 2022년 3월 인수위가 A 과장을 통해 양평고속도로 사업 실무진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포함된 대안 노선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해당 실무진의 구속까지 펼쳐지며, 국토부 내부는 현재까지 뒤숭숭한 분위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내란 백경게임랜드 청산'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공직자들은 고군분투했다.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진행된 '한미 관세협상'은 세종청사의 모든 부처별 역량을 총 결집시킨 국가적 난제였다. 그럼에도 부처별 능동적 대처로 성과를 거뒀다.
'부동산 대책 역효과'를 비롯해 '환율 급등' 등 쌓여가는 국내외 악재를 풀기 위한 행보도 분주하다. 이 가운데 기획재정부 분리, 기 알라딘릴게임 후환경에너지부 확대 개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은 마무리 단계다.
이 과정에서 공직자들은 혼란기를 겪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로의 업무 이관으로 조직이 축소된 산업부의 경우 직원 74%가 "정부 조직개편 이후 조직의 위상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12월 부산시대 개막을 앞둔 해수부 일부 직원들도 한숨과 함께 이삿짐을 싸고 있다.
세종청사의 또 다른 공직자는 "공직사회는 매번 새로운 정권이 출범하면 격동의 시기를 겪지만, 지난 1년은 중대사안이 많아 행정에 집중 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며 "하지만 다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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