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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6-03
조회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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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자동차를 바꾸고 싶어하는,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아빠들이라면, 요즘 행복한 고민에 미소를 짓지 않을까 싶다.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불문율처럼 여겨져 온 ‘다둥이 아빠차=카니발’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현대자동차의 신형 팰리세이드와 브랜드 첫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아이오닉 9 등 넉넉한 실내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신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종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진 국내 대형 패밀리차 시장에 독일 국민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더 뉴 아틀라스’(이하 아틀라스)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폭스바겐이 역대 국내 이신핸드폰 시장에 내놓은 SUV 가운데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아틀라스가 국내 대형 SUV 시장에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최근 반포한강공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아틀라스를 타고, 서울과 인천 영종도 일대를 오가는 왕복 약 120㎞ 구간을 달려봤다.
스마트폰 개통취소 폭스바겐 ‘더 뉴 아틀라스’ 측면(위쪽부터 시계방향), 후면, 전면 디자인. 서재근 기자
먼저 디자인을 살펴보면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훨씬 더 크고, 높고, 넓게 느껴진다. 실제 제원상 수치를 보면, ‘육중한’ 첫 인상이 기분탓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아틀라스의 전장은 5095㎜,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전폭과 전고는 각각 1990㎜, 1780㎜, 휠베이스는 2980㎜다. 현대차에서 가장 큰 SUV인 신형 팰리세이드(전장 5060㎜, 전고 1805㎜, 전폭 1980㎜, 휄베이스 2970㎜)와 비교해 높이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더 크고, 넓다.
큰 크기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은 ‘미국차스러운’ 디자인이다. 디자인에 대한 해석이나 평가는 보 개인회생준비서류 는 사람의 주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면부는 물론 전반적인 차량의 실루엣 등 여러 요소에서 큼지막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박힌 로고가 어색하게 느껴질 만큼 미국 브랜드의 향기가 뭍어난다. 정통 SUV를 표방하는 각지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5세대 포드 익스플로러와 묘하게 닮은 듯하다.
기업은행 신용대출 폭스바겐 ‘더 뉴 아틀라스’ 실내. 서재근 기자
폭스바겐 ‘더 뉴 아틀라스’ 2열에 앉았을 때 성인 남성 한뼘 수준의 무릎공간이 남는다. 서재근 기자
실내는 말 그대로 넉넉하다. 운전석과 동승석은 물론 2열에서는 신장 180㎝인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한 뼘이 넘는 무릎공간이 확보될 만큼 여유롭다. 3열의 경우 성인 남성이 타기엔 부족하고, 어린 자녀들이 타기에는 모자람 없는 공간이 제공된다.
아틀라스의 트렁크 용량은 동급 최대 수준인 기본 583ℓ(3열 폴딩 시 1572ℓ ), 2열 폴딩 시 최대 2735ℓ에 달한다. 성인 4명이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각각 1개씩 넣고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만큼의 공간활용성이다.
특히, 모든 시트를 폴딩했을 때 평평한 바닥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 폴딩’을 지원해 차박은 물론 캠핑, 서핑, 낚시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폭스바겐 ‘더 뉴 아틀라스’ 3열을 폴딩한 모습. 서재근 기자
달리기 성능을 살펴보면, 이번 신형 아틀라스에는 EA888evo4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m의 힘을 발휘한다.
제원상 수치만 놓고 보면, 육중한 차체 크기에 비해 살짝은 아쉽기도 하다. 국내 시장에서 직접 경쟁을 벌이는 신형 팰리세이드 2.5터보 가솔린 모델(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토크는 43.0㎏f·ｍ)과 비교하더라도 낮은 수치다. 다만, 1600~4750rpm의 실용 영역대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도록 엔진 세팅이 돼 있어 일상 주행에서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패밀리 SUV’라는 정체성을 고려할 때 지극히 무난한 수준의 동력성능을 보여준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로 유지 보조 기능 등 다양한 운전 편의 기능도 경쟁 모델 만큼의 기능성을 갖췄다.
연비는 기대 이상이다. 신형 아틀라스의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8.5㎞다. 이날 시승을 마치고 계기판에 찍힌 실연비는 ℓ당 10㎞로 이보다 높았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 연비가 14㎞/ℓ로 측정된 시승 차량도 있었다.
폭스바겐 ‘더 뉴 아틀라스’ 실내. 서재근 기자
반포 한강공원에서 인천 영종도를 오가는 약 120㎞ 구간을 달린 신형 아틀라스 계기판에 평균 연비가 14㎞/ℓ로 표기돼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시각적으로 전해지는 실내 디자인 요소들이 ‘요즘 차’스러운 세련미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나름의 현대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고, ‘30-컬러 앰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다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꾀한 흔적들도 엿보인다.
그러나 최근 현대차, BMW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서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일체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변화 폭이 좁게 느껴진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틀라스는 최상위 R라인 단일 트림으로 국내 판매 가격은 7인승 6770만원, 6인승 6848만원이다. 경쟁사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이 4968만~6566만원으로 책정된 것을 고려하면, 국내에도 북미 시장과 마찬가지로 하위 트림도 함께 출시해 소비자들이 선택 폭을 더 넓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야간에 폭스바겐 ‘더 뉴 아틀라스’의 실내외 라이트를 활성화시킨 모습.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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