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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5-28
조회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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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른 여름임에도 저녁놀이 경남의 하늘 아래 속히 내려앉는 가운데 오늘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산하 경남콘텐츠코리아랩의 밤은 지역 청년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을 향한 아이디어로 밝게 빛나고 있다. '창작의 산실', '지역성과 콘텐츠의 가치 연결',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의 뿌리 역할로 지역 청년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이 경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창의적인 지역 콘텐츠와 사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생 기업이 있다. 경남콘텐츠코리아랩의 입주기업 주식회사 '새쁨(SAEPPEUM, 대표 조세희)'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새쁨은 로컬성·작품 금융 성·재미·교육성을 결합한 아동 대상 출판만화 전자책 플랫폼 '만화마나(가칭)'를 개발, 아동 독자와 보호자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고유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 생태계 구축에 나서며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화제의 주인공 새쁨의 조세희 대표를 만나봤다.
새쁨과 조세희 대표 본인에 대해
새쁨은 신생 기업이다. 대출상담사협회 지난 2023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법인으로 출발한 새쁨은 출판·디자인, 콘텐츠, 플랫폼 개발이라는 삼박자에 로컬의 가치를 더한 일종의 '지역 온·오프라인 문화창고'를 추구한다. 그래서 당장의 수익보다는 중장기적인 '문화 생태계 구축'과 '지역과의 상생'을 우선해 콘텐츠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새쁨의 사업 전략은 일종 2009년4월6일 의 '기획'이다. 건축학도 출신인 조세희 대표는 특유의 이력으로 사업이라는 '공간'을 기획하고 설계한다.
조 대표는 "지역과 고객과의 상생이란 무엇인가를 늘 생각하고 있다"며 "그것은 결국 장기적인 가치의 창출을 통해 지역민이 경남이 간직한 '로컬'을 지속적으로 소비하는 것", "이것은 디자인·콘텐츠·플랫폼의 조화를 통해 이뤄낼 수 있다" 기업은행적금담보대출 고 설명한다. 실제로 이 계획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2022년 작은 출판사에 불과했던 회사는 1년 만에 법인으로 전환, 오는 9월 문화창고 플랫폼 '만화마나' 베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전자책도 B2C(일반 사용자 대상), B2G(공공기관 대상), B2S(학교 및 교육기관 대상)로 각각 배포가 준비 중이다.
건설프로젝트파이낸싱이러한 새쁨의 사업 아이디어와 콘텐츠는 모두 건축학도이자 웹툰작가 출신인 조세희 대표에 기반한다. "만화 그 자체가 좋고, 만화를 그릴 때 행복하다"고 언급하는 조 대표는 '우연히' 사업가로 전환한 독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만화가 좋아 작가로 활동하던 중 나의 아이템을 통해 창업으로 나아갔고, 이것이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회사를 설립했다"며 "그동안 '독자' 만을 염두에 두다가 갑자기 '비즈니스'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고 말한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사업 추진이었지만 그럼에도 과정은 비교적 순탄했다. 조 대표는 "경남콘텐츠코리아랩 측이 마련한 세무, 회계, 고객, 홍보 등 각종 교육 과정은 스파르타 식이었다. 전례없는 어마어마한 양의 사업 공부를 했다"며 "이 과정을 하나하나 지나가니 '아 나도 사장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나오게 됐다"고 전한다. 그리고는 "어느새 사장이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세희 새쁨 대표가 경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창원문성대학교 웹툰학과 초청 특강을 하고 있다.
로컬과 로컬 콘텐츠
조세희 대표의 로컬 콘텐츠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로컬 콘텐츠는 결국 스스로의 가치 창출이다"고 말하는 그는 깊은 고민을 거쳐 로컬에 대해 자신 나름의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조 대표는 대부분의 로컬 콘텐츠가 지금까지 해당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 등을 기반으로 콘텐츠와 가치를 창출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로컬 콘텐츠를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결국 로컬 콘텐츠의 가치는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고, 소비를 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말해 로컬의 가치란 그 지역에 '그것'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 창작자가 사람들이 '즐길만한' 충분히 가치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을 통해 생겨나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한다. 결국 '좋은 창작'이 사람들을 불러오고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그의 관점은 새쁨이 일찍이 출판한 'NUTS'라는 로컬 아트 매거진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넛츠는 일종의 경남의 '숨겨진 예술 맛집'을 소개하는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아트 매거진이다. "경남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로컬 콘텐츠를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해 해당 잡지를 출판했다"고 언급하는 조세희 대표는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유의 가치성을 지니고 있는, 방문하면 너무나 즐거운 곳을 일종의 아카이빙을 통해 소개하고 싶었다", "이 기록이 로컬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 더 많은 이들이 로컬을 경험하고 싶게 만드는 콘텐츠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에 따르면 이 취재 아카이빙 작업이 한 번 진행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수 백의 '컨택 리스트'가 준비돼야 한다. 실제로 넛츠를 읽어보면 관광 및 홍보를 넘어 고유한 로컬성과 창작자의 시선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 '만화마나', 새쁨의 디지털 문화 창고
이와 함께 조세희 대표는 새쁨의 새로운 사업도 소개했다. 오는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만화마나(가칭)'가 그것이다. 해당 전자책 플랫폼은 초등학생 독자를 대상으로 웹과 모바일에서 완결된 출판만화를 월정액 형식으로 제공한다. 기존의 웹툰 중심 시장에서 벗어나 절판된 단행본이나 로컬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디지털 아카이빙해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조 대표는 "해당 플랫폼은 아이들에게 단지 만화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며 "합법적이고 정제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어린이 독자와 부모의 신뢰를 획득하고, 콘텐츠 소비의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 일종의 '순환 생태계'를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과거부터 지금까지 생산되고 있는 로컬 콘텐츠는 결코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될 소중한 지역 고유의 자산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이를 통해 정체성을 기를 수 있는 그 무엇보다 좋은 소재로 로컬 콘텐츠 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한다. 이를 통해 보면 향후 아이들을 위한 웹툰 콘텐츠, 로컬 콘텐츠의 보고로서 만화마나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여기에 담긴 여러 '교육적 기능'은 '지역 사회 교육'에 좋은 범례가 될 것이다.
이처럼 경남콘텐츠코리아랩이라는 토양 위에서 자라난 조세희 대표와 새쁨의 여정은 이제 시작됐다. 새쁨은 하나의 콘텐츠 기업을 넘어 로컬과 창작의 힘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도전과 실천의 과정 속에 있다. 앞으로 조 대표와 새쁨이 '로컬'을 어떻게 재정의해서 '콘텐츠'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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