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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1998년부터 자연 비료로 친환경 농법을 시작했습니다. 40헥타르(ha)로 시작한 유기농 포도밭은 현재 300헥타르에 달합니다.”
한국을 찾은 토마스 도메이코(Thomas Domeko) 코노수르(Cono Sur)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WSA와인아카데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는 칠레 와이너리 코노수르가 친환경 생산방식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브랜드 세미나다. 국내 와인 시장에서 ‘친환경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웰빙 트렌드와 함께 기후위기로 와인 품질의 변화가 문제 되면서 인테리어 업체 소비자도 ‘착한’ 와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화학 살충제 대신, 포도밭 사이에 꽃을 심고 거위를 풀어 벌레를 잡아먹게 한다”며 “물과 에너지도 최소한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2019년부터 관개수는 모두 재활용 물을 쓴다. 포도밭의 83%에서는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런 친환경 방식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 파산관재인 자전거’ 로고다. 코노수르는 와인 애호가 사이에서 ‘자전거 와인’으로 통한다. 와이너리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모든 직원이 자전거로 이동한다. 출퇴근도 자전거로 한다. 와이너리로는 세계 최초로 탄소배출 0%(Carbon Neutral, 2007) 인증을 받았다.
‘세계 최초 와이너리’ 기록은 또 있다. 사회환경적으로 긍정적 영 학원강사취업 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에 수여하는 비콥(B-CORP, 2021) 인증이다. 토마스 CEO는 “전 세계에서 비콥 인증을 받은 와이너리는 몇 안 된다”며 “3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인증”이라고 했다.
토마스 도메이코 코노수르 CEO가 와이너리의 친환경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육성연 개인사업자대출방법 기자
코노수르 와인. 육성연 기자
치열한 와인 시장에서 ‘착한 와인’만을 내세울 순 없다. 맛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코노수르는 ‘World Wine Awards of Ca 청주소상공인지원센터 nada’에서 금메달 수상(2015, 비씨클레타 샤르도네)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쌓았다.
칠레 스타일의 피노누아(Pinot Noir) 와인도 맛볼 수 있다. 피노누아는 생산이 까다로운 품종이다. 병충해가 많고, 양조 과정에서도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 그래서 생산량도 적다.
토마스는 “피노누아는 프랑스가 잘 알려졌지만, 칠레에서도 잘 만든다”며 “해안가에 근접한 칠레의 지리적 특성이 피노누아 재배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바닷가의 서늘한 바람과 차가운 온도의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중에선 피노누아 100%로 만든 ‘코노수르 오씨오(Cono Sur Ocio)’가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시리즈로, 1년에 1만 2000병 정도만 생산한다. 국내는 신세계 L&B가 연간 500~600병을 수입한다. 가격은 20만원대다.
코노수르 브랜드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비씨클레타(Bicicleta)다. 프랑수와 르 ?(Francois Le Chat) 코노수르 글로벌 수출 담당 이사는 “목 넘김이 부드러운 데일리 와인”이라며 “코노수르의 자전거 로고는 비씨클레타에만 있다”고 소개했다.
현장에선 ‘코노수르 비씨클레타 샤르도네(Cono Sur Bicicleta Chardonnay, 2024)’를 맛봤다. 진한 과일 향과 산미가 어우러진 화이트 와인이다.
토마스 CEO는 “전 세계적으로 유기농 와인이 성장하는 가운데, 특히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이 대세”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유기농 와인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12%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