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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7-20
조회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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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발생한 울산 자매 살인 사건의 범인 김홍일의 검거 당시 모습. 재판에 넘겨진 김홍일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사진=뉴시스
13년 전인 2012년 7월 20일 새벽 울산 중구의 한 다세대주택 안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26세였던 남성 김홍일이 20대 자매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했다.
김홍일은 피해자 자매 중 언니 A씨와 과거모바일릴게임사이트
교제했던 사이였다. 동갑이었던 두 사람은 2009년 7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사귀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교제 중 김홍일은 A씨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A씨가 친구나 지인을 만나는 것을 과하게 싫어했고, 수시로 집에 찾아가거나 A씨 핸드폰의 통화 내역 등을 검사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고통받은 A씨는 결국 20야마토게임동영상
12년 7월에 "그만 만나자"며 김홍일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이후 김홍일은 주변 사람들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졌는데 너무 자존심 상한다", "화가 나 여자친구를 죽여야겠다"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에서 두 자매를 무참히 찔러 살해한 김홍일에 대한 공개수배 전단지.kcc 주식
/사진=뉴시스
김홍일은 이별 통보를 받은 뒤에도 A씨에게 집착했다. 하지만 A씨가 만남을 거부하며 연락까지 일절 거부하자, 김홍일은 말로 떠들던 범죄 행위를 저지르기로 마음을 먹었다.
범행 하루 전, 김홍일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부산의 한 안마 시술소로 가서 불법 성매매를 했다릴게임환수율
. 비정상적 방법으로 욕구를 해소한 김홍일은 그날 저녁에 울산으로 이동해 길이 약 30㎝의 흉기를 범행 도구로 구입했다.
김홍일은 사건 당일 새벽 3시10분쯤 A씨 집에 도착한 뒤 피해자 부모가 안에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그는 가스 배관을 타고 A씨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갔다.
베란다를 통해 집 안에 침입한 김홍일은 모의투자
거실에서 자고 있던 A씨 여동생의 목을 흉기로 찔렀다. A씨가 동생의 비명을 듣고 방에서 나오자 김홍일은 베란다를 통해 1층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울산에서 두 자매를 무참히 찔러 살해한 김홍일이 2012년 9월 13일 부산에서 검거된 뒤 울산 중부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하지만 김홍일은 다시 가스 배관을 타고 2층에 올라가 119 신고 중이던 A씨를 습격했다. 김홍일은 마구 흉기를 휘둘렀고, A씨는 목과 가슴 등 12군데를 찔렸다.
범행 후 김홍일은 자신의 차를 운전해 강원도 쪽으로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강원 지역의 한 휴게소에 들려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이후 그는 방향을 바꿔 부산으로 이동해 한 대학교 주차장에 차를 버린 뒤 야산에 숨었다.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도주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김홍일이 숨은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기장군 소재 야산에서 수색을 벌였다. 경찰기동대 1200여명과 헬기 3대, 수색견 7마리 등이 동원됐다.
그러나 경찰은 50여일이 지나도록 김홍일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산불감시원의 결정적 제보가 들어왔다. 산불감시원은 "부산 기장군 함박산에서 김홍일을 본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를 경찰에 전했다.
함박산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인 경찰은 사건 발생 55일 만에 김홍일을 검거했다. 김홍일은 함박산 일대에 숨어 캔커피 36개, 생수 31병 등을 마시며 생존했다. 그는 송전탑 건설 현장 인부들이 간식으로 가져간 빵과 과자 등을 훔쳐 먹기도 했다.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홍일이 2013년 1월 25일 울산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받고 고개를 숙인채 구치소 직원들 호송을 받으며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홍일에 대해 울산지방법원은 2013년 1월 25일 사형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김홍일의 범행은 명백한 계획범죄로 보인다며 그를 사회와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홍일은 사형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냈고, 2심을 맡은 부산고등법원은 김씨의 항소를 받아들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 나이와 성장 과정, 사회 경력 등을 볼 때 교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
항소심 결과에 검찰은 반발하며 상고에 나섰으나 무기징역 판결을 바뀌지 않았다. 2013년 7월 25일 대법원은 A씨에 대한 검사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후 김홍일이 유치장에서 한 발언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법원 판결에 아쉬움을 드러낸 여론이 생기기도 했다. 김홍일은 유치장에서 "징역 20년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출소하면 여자 만날 것", "사형만 아니면 20년쯤 후 가석방 될 수 있다" 등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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