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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7-12
조회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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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올해 ‘휴가 갈 계획’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앞장서서 휴가를 간다고 하니 여행업계에 이보다 반가운 소식이 없었는데요.
대통령의 휴가 계획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공직사회에서 수장이 제대로 여름휴가를 즐긴다면 공직자들 역시 거리낌 없이 휴가를 갈 수 있다는 말이겠죠.
과연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여름 어디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까요. 혜성특급에서는 반가운 소식에 걸맞은 ‘역대 오션파라다이스 먹튀
대통령 휴가지’ 소식 실어 전해드립니다.
李대통령, 공직자 시절에 휴가 어디로 다녀왔나
3일 서울 반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 방송이 나오고 삼양옵틱스 주식
있다. / 사진=매경DB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첫 기자회견에서 휴가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번에는 휴가를 가야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과거 공직자 시절에는 자신이 휴가만 가면 비가 오는 등 일이 생겨서 공식 휴가온라인배경
를 별로 가지지 않았다며 과거 사례를 얘기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기록적인 폭우로 경기 지역에 침체 피해 등이 발생하자, 휴가를 자체 반납하고 피해 현장을 찾은 적 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선출직 공직자가 휴가가 어디 있느냐, 눈 감고 쉬면 휴가고 눈 뜨고 일하면 직장이지 이러면서 공식 휴안전 검증 릴게임
가를 별로 안 가졌다”며 “그러니깐 공직자들이 공식적으로 못 쉬는 부작용이 생겨서 휴가를 정하긴 정하되, 실제로 휴가 기간에는 일을 하고 영 힘들 때는 쉬고 그랬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는 휴가를 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하필이면 휴가 예정 시기에 전당대회를 한다고 그래서 잘 모르겠지만 쉴 생각이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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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남항 / 사진=한국관광공사
올여름 이재명 대통령이 휴가지로 삼을 곳은 모르지만, 이미 다녀온 곳은 알 수 있다. 강원도다. 정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공직자 시절 평소 휴가 기간에도 주로 독서와 국정 고민에 몰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그런 이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삼척을 방문해 화제를 모은 적 있다. 성남시장 시절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 출연해 부부가 삼척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모습이 나왔다.
방송에서는 여행지를 두고 부부 간의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김혜경 여사는 제주도 풀빌라를 선호했지만, 이재명 시장은 극성수기라 비행기 예약이 어렵다며 난색했다.
결국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향한 곳은 삼척이었다. 당시 방송에서 이 대통령이 “극성수기라 비행기가 없다”며 “우리의 추억이 있는 삼척으로 가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당시 이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가 방문한 곳은 갈남항이다. 삼척의 에메랄드빛 바다는 제주도에 견줄 만큼 아름다워 한적하게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배낚시 체험 도중 가자미를 낚았다.
그밖에도 삼척에는 해식 동굴과 기암괴석 등을 볼 수 있는 ‘초곡용굴촛대바위’, 바다 여신을 주제로 한 공원인 ‘해신당 공원’, 신라 향가인 헌화가를 주제로 한 조각과 산책로가 있는 ‘수로부인헌화공원’ 등 관광 명소가 가득하다.
文·朴·李·盧 역대 대통령 여름 휴가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매경 DB, 장태산 자연휴양림 / 사진=한국관광공사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는 어디였을까.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동계올림픽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강원도 평창을 찾은 뒤 경남 진해 등에서 휴가를 보냈다.
이듬해인 2018년에 김정숙 여사와 찾은 곳은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이다. 당시 인근 계룡대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독서삼매경에 빠진 모습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이 읽었던 ‘소년이 온다’ ‘국수(國手)’ ‘평양의 시간’ 등은 전국 서점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며 역주행해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 사진=매경 DB, 저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부분을 관저에서 보냈다. 취임 첫해인 2013년에는 저도로 여행을 갔다.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며 ‘추억 속의 저도’라는 글과 사진을 사회관계망(SNS)에 올려 관심을 끌었다. 저도는 아버지인 故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용 별장 청해대가 있던 곳이다.
2016년에는 전국 12대 생태관광지 중 하나인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을 찾았다. 문무대왕비가 묻혀 있다는 전설을 간직한 대왕암 등을 들르거나 신정시장 먹자골목에서 돼지국밥을 즐겼다.
이명박 전 대통령 / 사진=매경 DB, 경남 진해=한국관광공사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용한 휴가를 보냈다. 취임 첫해인 2008년 당시 경남 진해 해군 휴양소를 찾았다. 김윤옥 여사와 가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지방 곳곳을 다녔으나, 공식적으로 공개한 휴가지는 없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국내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여러 휴가지를 추천한 적은 있다. 지난 2011년에 제70차 라디오 인터넷연설에서 강원 인제 냇강마을·경북 망양 해수욕장·부산 자갈치 시장·전북 임실 치즈마을·경남 남해 해바리마을·전남 여수 금오도·충남 태안 볏가리마을·충북 보은 법주사 등을 여름 휴가지로 추천했다.
故노무현 전 대통령 / 사진=매경 DB, 봉하마을 안내소 / 사진=한국관광공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여름휴가와 큰 인연이 없었다. 2003년 취임 첫해 여름휴가지로 ‘대전 유성의 군 휴양소’를 찾아 일주일간 가족과 독서를 즐기며 조용한 휴가를 보냈다. 2005년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다섯 번의 여름휴가 중 두 번만 다녀왔으며, 2008년 퇴임 후 찾은 자신의 고향인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이 마지막 휴가지로 알려져 있다.
*혜성특급은? 매주 놀이공원의 놀이기구처럼 짜릿한 여행 소식을 전합니다. 팔딱팔딱 뛰는 신선한 여행 정보는 물론이고요. 이번 주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알기 쉽게 총정리 해 드리기도 합니다. 여행업계의 쏠쏠한 소식이라면 뭐든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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