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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 품목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53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5809억원)에 견줘 29.2%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46조72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2조9283억원) 대비 8.8% 증가했고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1조원 넘게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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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줄어든 원인을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25% 자동차 품목 관세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경영실적 발표자료를 보면, 현대차는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용을 줄이고 경영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1조8200억원의 관세 비용을 3분기에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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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른 손익 영향이 향후 경영 활동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가 이어지는 등 녹록하지 않은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분석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혁신으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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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이익 감소에도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2025년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천원)보다 25% 증가한 2500원으로 책정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는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시장 변동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OBV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의 영향을 받았으나, 현대차는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