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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8일 “북한이 (미국과의 회담에) 나올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정 장관은 ‘29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경우 다룰 의제를 사전에 조율했느냐’는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질무료황금성
문에 “현재로썬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오늘 또는 내일 중에 김여정 부부장 정도를 통해 북의 입장 표명이 있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조처는 거의 다 했다. 이제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이 남아있다”며 “(2019년) 하노이의 트라우마를 딛고 이번에 (북-미 회담에) 갈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몇 가뽀빠이릴게임
지 전략적 지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번에 판문점 회동이 이뤄지려면 오늘과 내일 사이엔 북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29일 방한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회담을 할지 불투명하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평양을 떠난 상태이기도 하다. 다만 대한유화 주식
아시아를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인 27일 “그(김 위원장)가 만나고 싶어한다면 나는 그를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30일까지 예정된 방한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정 장관은 북미 대화가 단절과 대결 국면이었던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할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장관은 “북이 지난 세 차례의 북-미 정상바다이야기 황금고래
회담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권위와 위상이 만방에 떨쳐졌다. 정치 외교사에서 가장 승리였다고 말한 입장에서 저는 북이 (회담장에) 나올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북미 정상 간 만남의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재집권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북한에 제시할 수 있는 제안으로 ‘실시간주식정보
제재 완화’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지난 24일엔 북한을 “‘일종의 핵보유국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100% 열려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북미의 만남에 “충분한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2017∼2018년과 비교해 보면,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동맹을 맺었고, 러시아를 자극해 중국과의 관계도 더욱 강화시켜 (미국에 대한) 청구서를 키우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다만 조 장관은 트럼프 장관의 ‘핵보유국’ 발언이 “(북한을) 핵확산방지조약(NPT) 체제 내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조 장관은 “미국이야말로 핵확산방지조약 체제를 만들고 유지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협상을 한다는 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