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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운드리 1·2위 업체 매출이 두 자릿수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2위 업체 화홍반도체의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는 등 28나노(㎚·10억분의 1m) 이상 성숙(레거시) 공정에서 중국의 점유율 확대 기미가 보인다. 8일 저녁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는 실적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9.4% 늘어 163억위안(약 3조1600억원), 순이익은 166.5% 급증해 13억5600만위안(약 2630억원)이라고 밝혔다. SMIC는 중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를 뒤쫓고 있다. 작년 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SMIC는 테마 점유율 5.5%로 3위를 기록했다. TSMC가 점유율 67.1%로 1위, 삼성전자가 8.1%로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그래픽=김지영
SMIC는 주문 증가와 제품 믹스 확대로 인한 매출 증대가복재성주식카페 순이익 증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회사의 공장 가동률은 89.6%로 전 분기(85.5%)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SMIC는 선단공정 개발에 주력하며 7나노이하 공정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가 개발한 AI 칩을 제조하는 회사도 SMIC다. 다만 회사는 2분기 매출이 1분기 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매출총이익률(GPM)은 환경테마주 18~20%로 전망했다. 같은 날 중국 2위 파운드리 업체 화홍반도체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9억1300만위안(약 7590억원)을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89.7% 급감한 2276만위안(약 4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화홍반도체는 1분기에 연구개발(R&D) 투자삼익thk 주식 확대, 법인세 감면액 감소 및 환차손으로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화홍의 1분기 R&D 투자는 4억7700만위안(약 9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2% 늘었다. 중국 지역 매출이 4억4250만달러로 전체의 81.8%를 차지해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이 지속됐다. 공장가동률은 102.7%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파운ELW 드리 시장에서 화홍반도체는 점유율 2.6%로 6위를 차지했고 주로 28나노이상 성숙공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SMIC가 선단공정을 책임지고 화홍반도체, 넥스칩 등 다른 업체가 성숙공정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파운드리 업체가 이분화돼있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가 집중된 선단공정보다 성숙공정 위주로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작년 성숙공정 시장의 43%를 대만이 점유해 중국(34%)을 앞섰으나 2년 뒤인 2027년에는 중국이 대만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