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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가 민간에 본격 개방된다. 민간 기업은 사전 협의와 심사·허가, 발사 운용, 발사 후 조치 등의 절차를 통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체 발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발사체 관련 시험, 발사 등을 수행하는 민간 기업을 위해 사용 절차를 정리한 ‘민간기업 나로우주센터 사용 절차 안내서’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안내서는 민간 기업이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발사 캠페인을 준비·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안내서에는 민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시설·장비 및 서비스 3천만원 대출 이자 항목과 각 항목별 기술 요건과 사용 절차 등을 담았다.
특히 나로우주센터 내 접안시설이나 민간 발사장 공사 유휴부지 등을 발사 활용 가능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나로우주센터 사용을 희망하는 민간 기업은 먼저 우주센터와 사전 협의 및 정합성 검토를 거친 뒤 기술안전 심사를 통해 사용 적합 여부를 확인 죄인취급 받는다. 이후 사용 승인을 받은 민간기업은 사용료 납부, 보험 가입 등 제반 조건을 확정한 뒤 계약을 체결해 나로우주센터 시설을 활용한 발사체 발사를 공식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항우연은 앞으로 세부 기준과 구체적 협의 사항에 대한 민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이번 안내서 소액대출사업 마련은 공공이 축적해 온 우주센터 자산을 민간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며 “국내 민간 발사체 산업 생태계가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