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SK가스 LNG 벙커링 선박 전용 부두. SK가스


지난 27일 방문한 울산 남구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아파트 단지를 연상시키는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3기가 수평선과 함께 풍광을 이루고 있었다. 축구장 140개가 들어갈 수 있는 용지는 가스 배관과 안전 설비로 빈틈이 없었고 바다를 간척해 세운 부두 가장자리에는 LNG를 공급하는 파이프 기기가 촘촘히 서 있었다. 다만 부두 옆으로 펼쳐진 공간은 2만㎥급 대형 선박도 언제든 접안할 수 있도록 깨끗했다.
최현준 KET 건설관리팀 매니저는 "이곳은 1만DWT(총적재가능중량)급 선박이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LNG 벙커링(선박 연료 공급) 전용 부두"라며 부산 박근혜 "1기당 21만5000킬로리터(㎘) 용량의 탱크는 1만8000㎥급 LNG 벙커링선을 10대가량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 탱크는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95%가량 지어졌다. 이는 LNG 벙커링에 투입되지 않지만 향후 수요에 따라 유휴용지를 활용해 용량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LNG 선박 수 미국통신비 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SK가스가 LNG 벙커링 전용 부두를 본격 운영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SK가스는 2019년 한국석유공사와 합작투자 계약을 맺고 KET를 설립하며 정부의 '동북아 에너지 허브' 프로젝트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두 번째 LNG 탱크 준공을 계기로 올해 LNG 벙커링 전용 부두로 기능을 시작했다.

인천개인급전

LNG 벙커링 전용 부두는 LNG 벙커링 선박이 탱크에 저장된 LNG를 재선적받을 수 있는 핵심 기반이다. '바다 위 주유소'인 LNG 벙커링선이 대량의 LNG를 빠른 속도로 재선적받게 특화했다. 조수나 바람 등 환경 변화가 LNG 재선적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높은 안전성이 요구된다. SK가스의 L 예금 풍차돌리기 NG 벙커링선 전용 부두는 이런 조건을 충족한다. 시간당 2500㎥의 LNG를 LNG 벙커링선에 공급하는 고효율 설비로 충전 속도를 높였으며 180m 길이의 부두는 최대 2만㎥급 LNG 벙커링선 접안도 가능하게 한다. 다른 선박의 하역 일정과 무관하게 LNG 재선적이 가능해 경제성을 높이고 있다. 백흠정 SK가스 에코에너지본부장은 "KET 설계 단계부터 비 채무조정이익 용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SK가스의 부두가 국내 해운 중심지인 부산항과 울산항의 중간 축선에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부산은 세계 7위 규모의 컨테이너 허브항으로, 울산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항으로 각각이 벙커링 핵심 수요처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에 신규 LNG 터미널을 건설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울산이 부산 수요까지 감당하는 현실적인 벙커링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LNG 벙커링 전용 부두의 가치는 LNG 선박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향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와 국제 해운·조선 산업 전문 조사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는 2021년 261척에서 지난해 689척, 2028년 1661척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LNG 추진선은 지난해 643척에서 2028년 1344척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SK가스도 1만8000㎥급 LNG 벙커링선을 자체 발주해 2027년 하반기에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국내 벙커링 선박 중 최대 규모다. 향후 대형 컨테이너선과 자동차 운반선을 비롯한 글로벌 선사들의 벙커링 수요에 회사가 직접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울산 이진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