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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5-10-30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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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미디어오늘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연합뉴스에 대한 비공개 국정감사가 진행된 가운데, 지난해부터 연합뉴스 내부에서 벌어진 '보도 감사' 사건과 관련한 질책이 이어졌다. 그러나 정작 연합뉴스 측 감사실장이 국감에 불참해, 국회의원들이 참석을 요구하는 등 질책이 나왔다. 연합뉴스 내부에서도 감사실장이 불출석한 정황과 사측의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해신천기릴게임
명을 요구하며 감사실장을 직위 해제하고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보도 감사' 사건이란 지난해 10월 연합뉴스 황대일 사장 취임 직후 연합뉴스 감사실이 전 경영진에서 나왔던 특정 보도에 대해 감사에 나선 것을 말한다.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에 따르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보도 등 씨유메디칼 주식
문재인 정부 관련 보도가 감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경영진은 전체 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다. 감사실은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에게 '왜 썼는가?', '왜 늦었는가?', '왜 뺐나?', '윗선 지시인가?' 등을 물으며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알려졌다.
[관련 기사: 연합뉴스, 사장 직속 기구 '보도 감사'가 편집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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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서울시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국회 문체위 연합뉴스 업무보고에서 국회의원들은 연합뉴스 정열 감사실장의 참석을 요구했다. 이날 비공개 국감 자리에서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은 정열 감사실장의 참석이 불가하다면서 “감사실장이 사흘 전 휴가를 냈으며 지금은 부모 묘지를 관리하러 지방에 내려가 있다”, “국회 업무보고에 감사실장이 주가현황
출석한 전례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사장이 감사실장을 빼돌렸다. 이런 식으로 거짓말하거나 또는 두둔하면서 업무보고를 하자는 것이냐”며 황 사장을 질타했고 업무보고 내내 성토 분위기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보도 감사 지시를 내렸다면서도 왜 했느냐는 질문에는 “감사를 한 게 아니고 감사를 하기 위한 기초 자모바일릴게임접속하기
료 조사 단계에서 중단된 것”이라 답변했다고 전해졌다. 기초 자료 조사로는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동안 불거진 불공정 보도 사례와 간부 부당 개입 여부를 확인했다”고 답변하고 기초 자료 문서 유무에 대해서는 “문서가 아니다. 편집권 침해 논란 소지가 있을 것으로 우려돼 지시를 내려 다 폐기했다”고 전했다. 감사실에 불려간 기자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황 사장은 “(기자를) 소환한 것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책임질 수 있냐는 추가 질의에는 “만약 (기자가) 온 적이 있다면 (징계 등으로)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내부 “감사실장 불출석과 증거인멸 의혹 해명하라”
연합뉴스 내부에서도 '보도 감사'에 대한 정보 공개와 감사실장의 직위해제 및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감사실장이 불출석한 정확과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 △진상 규명을 위해 감사 대상 기사 전체 목록을 공개할 것 △감사실장을 직위 해제하고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감사실장이 국회 문체위 업무보고에 사실상 고의로 불참했다”며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은 보도 감사와 관련한 문건들을 폐기해 연합뉴스 역사상 유례가 없는 '편집권 침해' 사건의 진상 파악을 의도적으로 방해한다는 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지부는 “사측은 이 같은 사실을 숨기려 한 듯 그간 관행으로 허용했던 노조의 업무보고 참관 요청에 '원칙적으로 안 된다'며 거절했고, 노조는 문체위 승인을 받아 참관해야만 했다”며 “보도 감사는 경영진이 편집권 침해를 시도한 중대한 사건으로 올해 상반기 내내 사내외에서 논란이 됐기 때문에 국회 업무보고 때 의원들의 질의가 나올 것이라고 모두가 예상했는데, 감사실장은 이미 몇 주 전에 예정된 업무보고 시점에 맞춰 휴가를 냈고 황 사장은 이를 다 알면서도 승인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황 사장과 감사실장이 책임 추궁을 회피하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짠 게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라며 “결국 관련 질의는 황 사장에게만 할 수밖에 없었고 그나마 해명은 책임을 회피하는 식이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지부는 “그간 황 사장과 감사실장은 문재인 정부 때 기사를 감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이자 입이라도 맞춘 듯 윤석열 정부 때 기사도 많이 들여다봤다며 정치적 편향을 갖고 접근한 게 아니라고 항변해왔다”며 “이 주장의 근거는 감사 기초 자료 문서에 있는데 보존하지 않고 폐기했다고 하면 납득할 사람이 누가 있는가. 거짓을 감추기 위한 증거인멸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사장은 내년 보고 때 감사실장 출석만을 구두로 약속했을 뿐 보도 감사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인사조치 계획도 밝히지 않았다”며 “매우 유감이다. 보도 감사의 장본인은 빼돌리고 증거는 인멸하면서 무슨 책임을 질 수 있겠는가. 700여명 사원이 몸담은 연합뉴스를 이끄는 경영진의 자세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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