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에서 ‘중앙아시아 플러스 일본’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색된 중·일 관계와 관련해 “중국과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건설적이며 안정적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일·중 사이에 걸려있는 사안과 다양한 과제가 있는 만큼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정상간에 서로를 컨트롤(조율)해 나간다는 전제 아래 합의를 이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 바다이야기2 다.
다카이치 총리의 인터뷰는 지난달 7일 중국과 갈등을 촉발시킨 자신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시 그는 “(대만 해협 등에서 중국의) 봉쇄를 풀기 위해 미군이 나서면 이에 맞서 중국의 무력행사도 예상된다”며 “중국이 전함을 동원한 무력행사를 수반하면 어떻게 보더라도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라고 말해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릴게임5만 불렀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인 영토문제로 보고 있는데,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대만 유사시 자위대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 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국과 관계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있다'는 물음에 “일본은 중 오션릴게임 국과 다양한 대화에 열려 있다”며 “(중국에) 문을 닫고 있지 않으며 현재도 다양한 레벨에서 (정부간) 대화와 의사소통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건 일·중 정상회담에서도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다음달 중순 이재명 대통령과 일본에서 정상회담이 예정됐지만 이날 인터뷰에서는 한·일 관계 관련 대답은 없었 카카오야마토 다.
다카이치 총리는 복잡한 국내 문제에 관해서도 여러 의견을 내놨다. 특히 자민당은 새로 연립여당을 꾸린 일본유신회와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가까스로 국회 과반 의석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연립확대와 관련해 “연립이란 건 상대방 의향도 있는 만큼 함부로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정치적 안정없이 강력한 경제 정책이나 외교·안보도 추진하기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어렵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다양한 선택지 중에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60∼70% 고공행진을 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연립확대 뿐 아니라 중의원 해산을 검토할 여지도 있다.
또 일본 경제와 관련해서는 이른바 ‘책임있는 적극 재정’이란 명목으로 확장 재정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책임있는 적극 재정에서 말하는 ‘책임’이란 지금을 살아가는 국민과 미래를 살아갈 국민에 대한 책임을 뜻하는 것”이라며 “강한 경제 구축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양립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책임있는 적극 재정이라는 기조 아래 국민 생활의 안전 보장, 물가 상승에 신속한 대응과 위기 관리 투자, 성장 투자를 통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 강한 경제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요미우리신문과도 인터뷰를 갖고 외국인 정책과 관련해 “배외주의와 선을 그으면서 일부 외국인의 불법 행위나 규칙 위반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정부는 출범 이후 거주 외국인 총량제와 귀화 심사 강화 등을 추진하면서 배외주의를 확산시키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일본의 군사력 강화 움직임의 하나로 핵추진 잠수함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억지력과 대처력 향상에 필요한 모든 사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