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문화재단이 8일 동빈문화창고1969 개관식을 열고 있다.
포항의 해양 산업 역사를 상징해온 옛 수협냉동창고가 시민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포항문화재단은 8일 동빈문화창고1969 개관식을 열고 산업유산 보존과 문화 창출을 결합한 새로운 공간의 탄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개관식은 'Culture-ship 2025?문화의 바다로 떠나는 항해'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수협 임직원과 문화예술인 지역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지역 구성원들이 참석해 산업유산의 새로운 활용 방식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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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빈내항은 오랫동안 포항 수산업의 중심지였다. 이곳을 지탱해온 냉동창고는 한 시대의 산업 기반을 상징하는 건물로 단순한 노후 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기억이
검증완료릴게임 담긴 공간이었다. 이번 개관은 그 기억을 지우는 해체가 아니라 '보존과 재생'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도시재생의 의미를 갖는다.
개관식에서는 제막식과 함께 동빈내항의 역사를 조명한 아카이브 전시, 조윤성 트리오 재즈 공연, 시민합창단·꿈의무용단 축하 무대가 이어졌으며, 지역 창작 브랜드를 소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팝업도 함께 운영됐다.
무료릴게임 ▲ 현재 동빈문화창고1969에서 진행중인 무장애 전시 '모두의 스틸아트, 손으로 읽는 포항' 작품 관람
이번 행사에는 시민이 직접 문화의 방향을 이야기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문화 多수다: Culture Wave
바다이야기꽁머니 Talk'에서는 공간 운영 방향과 지역 문화의 미래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이 오갔다. 단순한 전시장의 개관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공간 가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 현재 동빈문화창고1969에서 진행중인 무장애 전시 '모두의 스틸아트, 손으로 읽는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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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은 동빈문화창고1969가 해양문화와 융복합 창제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카이브 구축과 창작 지원, 전시·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는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장애 전시 '모두의 스틸아트, 손으로 읽는 포항'이 진행 중이며, 대관 가능한 다목적홀 1·2를 중심으로 전시·공연·행사가 연중 운영될 예정이다.
동빈문화창고1969는 산업시설을 단순한 철거 대상이 아닌 도시 자산으로 바라본 사례다. '산업유산의 문화적 전환'은 포항 산업도시 이미지가 예술·문화 도시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냉동창고라는 산업의 기억이, 시민 문화라는 새로운 기능을 품게 된 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