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의 ‘제18회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수상자로 선정된 우원식(왼쪽부터) 국회의장, 가수 인순이,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 겸 연구부총장. 환경재단 제공


환경재단은 '제18회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세밝사)' 수상자로 우원식 국회의장, 가수 인순이,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 겸 연구부총장,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 제작진 등 총 4명(팀)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상식은 1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환경재단 창립 23주년 기념 '후원의 밤'에서 진행된다.
2005년 시작돼 올해 18회를 맞은 세밝사는 환경·연구·사회·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온 개인과 단체를 발굴·격려하는 시상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한강 작가, 봉준호 감독, 이국종 교수 등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551명(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회 부문 수 상자인 우 의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민생경제 회복을 중심으로 정치의 본질을 실천해온 리더로 평가됐다. 그는 '국회 기후위기 비상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국가적 탄소중립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2035 탄소중립 국회 실현 로드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환경재 단의 ‘제18회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수상자로 선정된 다큐멘터리 '추적' 제작진. 환경재단 제공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인 가수 인순이는 자신의 다문화 배경을 사회적 자산으로 확장했다. 그가 2013년 설립한 '해밀학교'는 다문화 가정과 일반 가정의 학생이 함께 배우며 정체성과 포용력을 기르는 기 숙형 대안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연구 부문 수상자인 이상엽 카이스트 교수는 합성생물학과 대사공학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바이오기술 발전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환경 부문 수상자인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 제작진은 17년 동안 4대강 사업의 실체를 꾸준히 기록하며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진 환경 이슈를 다시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세밝사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변화를 만들어온 분들을 조명하는 자리"라며 "올해 수상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사회 변화를 이끌며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