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트로피컬 하이드 어웨이 호텔에서 진행된 '제주 오티움 투어 : 스타라이트(Jeju Otium Tour : Starlight) 현장.2025.11.29./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서귀포=뉴스1) 오미란 기자 = 포근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달 29일 오후 8시 서귀포시 대정읍 트로피컬 하이드 어웨이 호텔.
들어가 보니 1층 제일 안쪽 계단식 카페에서 관광객 10여 명이 밤바다를 보며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주제는 '우주와 나'.
야마토릴게임 별이 가장 잘 보이는 때를 묻기도 하고, 누리호 4차 발사 성공과 같은 현안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를 묻는 철학적인 질문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이야깃거리에 천문학자인 황호성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와 이강환 우주기업 스펙스 CSO(최고전략책임자)는 호쾌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답변을 이어 나갔다.
대담이
알라딘릴게임 마무리되던 오후 9시쯤. "지금입니다!"라고 외치는 한 스태프의 웃음기 어린 재촉에 이들은 겉옷을 챙겨 입고 분주하게 밖을 나섰다. 하얀 구름 사이로 달과 별이 빛나는 가을밤 풍경에 곧이어 곳곳에서는 '와' 하는 탄성이 새어 나왔다. 크고 작은 천체망원경에 눈을 대고 직접 달과 별을 관측하기 시작한 이들은 "흐릿하지만 토성도 볼 수 있다"는 안내에 밤하늘
백경게임 을 한참이나 바라봤다.
이후 해안도로를 따라 3분쯤 걸었을까. 바닷가와 맞닿아 있는 작은 공터에 흥겨운 재즈곡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반짝이는 불빛 사이로 어렴풋이 산방산과 송악산, 형제섬이 내려다 보이는 야경은 운치를 더했다. 이곳에서는 아시아 최초 스윙 댄스 세계 챔피언인 이혜인 강사의 스윙댄스 수업이 이뤄졌다. 처음에는 "달밤에 춤
야마토연타 을 춘다"는 누군가의 말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지만, 사람들은 곧장 음악에 서로의 손발을 맞추며 '달밤' 아래 더없는 낭만을 즐겼다.
지난달 29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트로피컬 하이드 어웨이 호텔에서 진행된 '제주 오티움 투어 : 스타라이트(Jeju Otium Tour :
야마토게임예시 Starlight) 현장(디어마이블루 제공).2025.11.29./뉴스1
잠깐 엿본 '제주 오티움 투어(Jeju Otium Tour)'는 그 뜻대로 깊이 있는 쉼의 시간이었다. '오티움'은 삶에 기쁨을 주는 능동적 휴식을 뜻하는 라틴어로, 식사·놀이·명상·휴식·학업 등 다양한 활동을 아우른다. 제주를 보다 깊이 있게 알아가고 경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제주관광공사와 콘텐츠 기업 '디어마이블루'가 함께 기획한 프리미엄 웰니스 프로그램이 바로 이 '제주 오티움 투어'다.
제주 오티움 투어는 크게 웰니스와 자연 탐험, 인문 강연, 식도락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실제 이번 투어 저녁 일정 전에는 제주 웰니스 인증 관광지인 서귀포치유의숲·카페 회수다옥 방문, 포도뮤지엄 전시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 관람, 이튿날인 지난달 30일에는 해안도로 러닝, 트로피카나 야자수농장 방문, 제주 웰니스 인증 관광지인 생각하는정원 도슨트 투어 등이 진행됐다. 식사 메뉴도 제주 전통 '차롱' 도시락, 흑돼지 구이, 통갈치 구이·조림 등으로 다양했다.
인문 강연에 참여하는 연사들이 투어 내내 함께하는 점도 특징적이다. 현장에서 만난 황 교수는 "함께 여행하다 보니 친밀도가 생겨서 마치 이웃과 이야기하듯 참가자들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 강연할 때도 마찬가지"라며 "저 역시 올 한 해 이렇게 낭만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다. 서울에서 온 '나 홀로 관광객' 박산호 씨는 "지금 이 순간, 이곳 제주에서, 또 이 투어를 통해서만 이번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다음에 한 번 더 꼭 참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진행된 '제주 오티움 투어 : 스타라이트(Jeju Otium Tour : Starlight) 현장.2025.11.29.(디어마이블루 제공)/뉴스1
제주 오티움 투어는 이번이 세 번째.
제주관광공사와 디어마이블루는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 투어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어마이블루는 주 고객층인 40·50세대 취향에 맞춘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면서 회차별 투어 콘셉트를 보다 명확히 하고, 투어 일정을 계절 등에 따라 정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권희진 디어마이블루 대표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또는 잘 알려져 있지만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접하며 스스로 사유하고 치유하는 것도 또 다른 의미의 휴식"이라며 "이 투어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오티움 투어 참가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디어마이블루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달 30일 제주 제주시 한경면 생각하는 정원에서 진행된 '제주 오티움 투어 : 스타라이트(Jeju Otium Tour : Starlight) 현장.2025.11.30.(디어마이블루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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