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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선욱 청운대학교 스마트시티전문대학원 교수


인간은 평소 의식하지 않으면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려는 우매한 행동의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실제로는 더욱 중요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은 여러 사례와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즉 하나의 존재나 상황을 바라볼 때 긍정과 부정의 상반되는 속성이 함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우리는 긍정과 부정, 장점과 단점, 성공과 실패의 복합적이고 대립적인 공존의 상관관계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도시와 건축에서도 예외 야마토게임예시 는 아니다.
올해 초 학회 회원들과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와 두바이로 도시건축 답사를 다녀왔다. 이 두 도시는 도시건축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창의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하며 성공의 일면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당장 보이지 않지만 내재적이며 천천히 드러나는 영향 등을 면밀하게 평가해 보아야 한다.
두 도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시의 건축에서 아라비아 전통문화 유산에 대한 자부심과 전통을 어필하기 위해 무척이나 애쓰는 것이 느껴졌다.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은 지역의 맥락을 반영한 현대적 해석으로 빛과 재료, 공간의 흐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랍어를 형상화한 건축 표피와 기둥이 없는 첨단 파라매트릭 디자인을 사용한 두바이 미래박물관은 그야말로 미래 지향적 건축 랜드마크로써 보는 이 바다신2게임 의 가슴을 뛰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건축은 역시 오일머니의 재정적 뒷받침으로 가능할 수 있었기에 여건이 다른 우리의 상황에서 보이는 것만을 벤치마킹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속 가능한 도시라는 구호 아래 개발된 아부다비의 마스다르 시티와 두바이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는 철학적 자기모순을 가지고 있다. 마스다르 시티는 석유 이후 시대를 선도 오션파라다이스예시 하기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전기차만을 운행하며, 건설과 운영의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과 폐기물을 제로화할 탄소증립 실현을 목표로 하였다. 2025년 완공을 계획했지만 2030년경으로 도시완성의 시점이 미루어진 상태이다. 필자가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많은 공간들이 비어 있었다. 상징성 위주의 실험적 계획으로 말미암아 결국 현실적으로는 사업성 릴게임몰메가 부족으로 이어져 경제 인구 유치에 실패했으며, 편의시설과 생활환경 미비, 건축과 환경적 확장성의 한계로 분석되고 있다. 마스다르 시티가 계획단계에서는 지속 가능한 도시의 긍정적인 사례였다면, 실현 과정의 중간평가는 실패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성공과 실패의 양면성과 계획을 실현하기 전에는 보이지도, 알 수도 없는 것들에 대하여 예측해보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팜 주메이라는 두바이 해안의 인공섬으로 야자수 형태의 혁신적 도시개발과 건설기술의 상징이며, 세계 최고급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시적 도시와 건축, 혁신적 기술의 이면에는 바다를 메워 조성한 인공섬이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인류가 마주할 아직 체험하지 못한 경험들이 다가올 것이다. 강우량 확보를 위한 인공강우 실험 역시 인간의 예측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급기야 2024년 두바이는 치명적인 홍수에 노출되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근사한 랜드마크 건축들과 도시가 30년 후, 50년 후 그리고 100년 후에도 여전히 지금의 모습과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속적인 생명을 갖기 위한 진정한 도시와 건축은 무엇일지 숙고해 본다.
/문선욱 청운대학교 스마트시티전문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