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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문화원(원장 하용직)은 지난 8일 문화원 3층 다목적홀에서 금정구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조선시대 과거제를 재현한 ‘시제 오행시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어 같은 날 금정구민운동장에서 열린 금정구민체육대회 행사의 하나로 ‘천년의 길 황산도 금정장원길 장원급제 금의환향길’ 재현 행사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조선시대 전통 복장인 유생복을 입고 ‘장원급제길’을 주제로 한 오행시 실력을 겨뤘다. 이날 대회 급제자에게는 족자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으며, 어사화도 씌워주었다. 특히 장원급제자에게는 금정문화원 하용직 원장이 어사주를 수여했다.
이어 거행된 ‘황산도 금정장원길 장원급제 금의환향길’ 재현 행사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수가 만장기를 앞세워 행진했으며, 취타대를 선두로 장원급제자가 가마를 타고 급제자와 유생들이 함께 뒤따르며 400m 행진하는 모습도 펼쳐졌다.
하용직 원장은 “황산도는 조선시대 영남의 선비들이 장원급제의 꿈을 안고 다니던 길로 이번 행사는 과거시험에서 금의환향 한 선비들의 모습을 미래세대의 학생들과 함께 재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정문화원은 매년 황산도 금정장원길 과거제 재현 행사를 특성화사업으로 지속 추진해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