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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발 오징어 풍년이길...”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의 금어기 해제 후 첫 조업에 나선 강릉지역 채낚기 어선들이 입항해 모처럼 강릉 주문진항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들썩였다. 지난 16일, 17일 이틀간 새벽 5~6시쯤 찾은 강릉 주문진항. 올해 첫 조업에 나섰던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이 입항했다. 16일 2척, 17일에는 4척이 오징어를 싣고 돌아왔다. 이들은 독도 주변 해역에서 조업하다 어획량이 부족해 울산과 부산 인근 바다까지 내려가 조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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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새벽 첫 조업을 마치고 강릉 주문진항에 입항한 채낚기어선들이 오징어를 하역하고 있는 모습. 황선우 기자
지난 16일. 근해채낚기어선 입항 소식에 항구에는 오징어 조업량 및 상태를 확인하거나 위판 참여를 위해 사주식입문책
람들이 붐볐다. 오징어 하역이 시작되자 모두의 시선이 어선으로 쏠렸다. “크기가 작지만, 울산·부산까지 멀리 가서 잡아 온 것 치고는 괜찮다”, “조업량이 예전만 못하다” 등 다양한 말들이 오갔다. 전반적으로는 더 늦기 전에 첫 오징어를 봐서 다행이라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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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새벽 강릉 주문진항에서 금어기 해제 이후 첫 조업에 나섰던 채낚기어선이 입항하자, 오징어 포장 작업 준비로 항구가 분주하다. 황선우 기자
첫 조업에 관해 긍·부정적 여론이 일었지만, 수산업계 관계자들은 차량과 바구니 등을 활용해 먼저 오징어를 사 88tv
가기에 바빴다. 수산업계 추산 당일 700급(1만4000마리)가 들어왔다. 입항 첫날, 대다수가 다음날 마저 들어올 오징어에 기대를 품고 항구를 떠났다. 17일 주문진항에는 전날(16일)보다 채낚기 어선을 기다리는 이들이 더욱 많았다. 어선 입항 예정 소식을 듣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온 수산업자와 주말 관광객들도 눈에 띄게 많았다. 항구 내에는 오징어주식잘하기
를 사 가려는 활어차들의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 지난 16일 새벽 강릉 주문진항에서 금어기 해제 이후 첫 조업에 나섰던 채낚기어선이 입항하자, 오징어 포장 작업 준비로 항구가 분주하다. 황선우 기자
인파는 더 붐볐지만, 전날 기대감을 품고 이날 재차 항구를 찾은 이들 중에는 실망감을 드러내는 이가 많았다. 지역 수산업계 종사자들은 “지난해 첫 조업보다 조업량이 비슷하거나 더 적은 것 같다”며 걱정했다. 전날보다 더 많은 어선이 입항한 것을 고려했을 때 양이 적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기대보다 낮은 가격대에 혀를 차거나 낙심한 어민들도 있었으며,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구매해 되돌아가는 수산업 종사자들도 있었다. 수산업계 추산 이날은 800급(1만6000마리) 어획고를 냈다. 또 이틀 동안 1급(20마리)에 5~6만 원 대에서 위판 거래됐다. 강릉에서 횟집을 운영 중인 김모(66)씨는 “양이 체감상 지난해보다 적은 것 같다. 크기도 작아 소비자 판매 가격도 고심해 봐야 할 것 같다”며 향후 조업에 기대를 걸었다. 관광객 이모(55·경기)씨는 “오징어 만선을 상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과거에 찾았던 주문진항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 17일 새벽 강릉 주문진항에서 금어기 해제 이후 첫 조업에 나섰던 채낚기어선이 입항해 항구가 분주하다. 황선우 기자
근해채낚기어선 선주·선원 등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첫 조업이고, 어선별로 조업량이 달라 지난해에 대비해 양을 비교하는 것은 아직 섣부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울산·부산 인근 해역까지 내려가 조업했기 때문에 연료 부담 가중, 어선 점검 등을 위한 입항 등 요인들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라며 “수온이 더 높아지는 6월은 돼봐야 양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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