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변수, 인프라(기반시설) 및 수요 부족 등으로 수소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부회장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에 계속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K, 롯데, 두산 등 주요 기업이 투자 규모나 시기를 조정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개막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는 수소 생태계 확장을 핵심 화두로 던졌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한 수소차 넥쏘의 신형 ‘디 올 뉴 넥쏘’를 7년 만에 공개했고, 이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다나와 주식 서 현대 자동차 '디 올 뉴 넥쏘'가 공개되고 있다. /뉴스1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수소차 모델 출시 계획을 밝혀왔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공개한 수소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이 디 올 뉴 넥쏘의 기반이 됐다. 라틴어로 시작을 뜻하는 이니시움은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
온라인야마토게임 고 있다.
현대차는 넥쏘 신형과 더불어 수소 전기트럭 엑시언트도 함께 선보였다. 엑시언트는 현대차가 만든 세계 첫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2020년 출시됐고 스위스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스위스에서 운행 중인 엑시언트 48대의 누적 주행거리는 1000만㎞를 웃돈다.
에이디칩스 주식 현대차가 작년에 공개한 수소차 콘셉트카 이니시움./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지난달 준공한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엑시언트의 역할을 부각시키기도 있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21대로 HMGMA 부품, 완성차를 운반하면서 친환경 물류 및 공급망 체계를 구
양귀비게임설명 축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현대차를 비롯한 주요 기업이 수소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친환경 에너지 산업 특성상 정부 정책 변수가 크고, 인프라 구축이 더디다는 점이 발목을 붙잡았다. 특히 국내외 정권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 기업의 투자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온라인 손오공 릴게임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권유정 기자
지난해 말부터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에너지 정책 변화가 예고되면서 상당수 기업의 수소 사업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SK그룹은 수소 사업을 대상으로 리밸런싱(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고, 두산 계열사의 수소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대산공장 내 수소출하센터, 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연이어 가동하는 롯데케미칼도 숨고르기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수소 사업에 6조원을 투자해 연간 수소 생산량 120만톤(t),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고 발표했지만, 목표치를 각각 60만t, 3조원으로 낮춰 잡았다.
현대차는 이른바 ‘HTWO Grid’(에이치투 그리드)로 불리는 비전을 통해 자동차뿐 아니라 에너지 생산, 저장, 운송, 충전을 모두 아우르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지난 1998년 다른 기업보다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수소차 연구개발(R&D)을 시작하고 성과를 내온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소 사회가 본격화하면 업계 안팎에서 선두가 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글로벌 수소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하는 장재훈 부회장이 현대차 수소 사업 확장에 주축이 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장 부회장이 총괄하는 기획조정담당 산하에 수소에너지 컨트롤타워를 새로 구축했고,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사업 목적에 수소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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