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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왼쪽), 오른쪽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경남 양산시 소소서원에서 송기인 신부 예식장 와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번 조사 결과 PK에서 김 후보 42%, 이 후보 36%로 오차범위(±3.1%) 내다. 역대 선거에서도 본선거가 다가올수록 보수 성향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민주당이 PK에서 기대하는 득표율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선거 결과는 급변하지 않는다. 대통령 파면 퇴직금계산시 같은 대형 이슈가 있어도 큰 변화는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부산 38.71%, 울산 38.14%, 경남 36.73%로 2012년 대선과 큰 차이가 없었다.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도 울산을 제외하고는 이전과 비슷했다. 울산은 첫 40%대(40.79%) 지지율을 달성했다. 이재명 후보가 대출금상환방식 과반 득표를 달성하려면 PK에서 40%대, TK에서 30%대 득표율을 얻어야 한다고 한다. 반면 김 후보는 PK에서 50%대, TK에서 70% 이상 득표해야 당선이 가능하다.
두 후보 중 누가 PK 유권자의 마음을 얻었다고 확신할 수 없는 게 이번 선거다.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동해 나라가 구렁텅이에 빠졌다. 김 후보가 이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를 상쇄할 정도로 강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공약도 윤석열 전 대통령 때와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고 산업은행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에 소극적인 민주당에 호의적일 리 없다. 해양수산부와 HMM 이전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과 산업은행 이전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 시민 마음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국과 PK에서 모두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수신 전화를 차단할 정도로 단일화에 관심이 없으니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는 없다고 선언했다. 대선이 삼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내란 혐의 피의자인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관련 영화를 보러 다녀서는 김 후보에게 득 될 게 없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한다. 사적인 인연에 얽매인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읍참마속 심정으로 대선에 임해야 마땅하다.
# 어떻게 조사했나
- 갤럽, 전국 1007명 설문…무작위 전화인터뷰 방식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의뢰로 여론 조사 전문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0, 21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한 결과이며, 표본은 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5.8%(총 통화 6355명 중 1007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