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국내 금융지주 회장단 교체 시즌을 앞두고 연임 기류가 굳어지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 회장 역시 유력한 연임 후보로 부상했다.
각 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달 중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금융권은 '3대 금융지주 수장 연속 연임'이라는 이례적 장면이 연출될지 주목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BNK금융 내부에
야마토게임 서는 성과와 조직 안정성 등을 이유로 현 회장들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금융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리스크 관리 역량과 정책 대응력을 검증받은 현 수장을 유지하려는 기류가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이달 중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이다. 늦어도 내년
야마토게임방법 초까지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에는 임 회장을 비롯해 정진완 우리은행장,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이 선정됐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숙원 과제로 손꼽히는 '종합금융그룹'을 완성시켰다. 지난 2024년 우리투자증권을 다시 출범시키며 증권업종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는 동양생명과 A
바다이야기게임장 BL생명을 인수해 보험업에도 진출했다.
새정부 정책 기조에도 가장 빨리 대응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9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에 총 80조원에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가장 먼저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이다.
BNK금융 임추위는 8일 차기
바다신게임 회장 후보자를 최종 결정한다. BNK 임추위는 지난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ROE 10%, 주주환원율 50% 등)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빈 회장은 취임 직후 발생한 경남은행의 3000억원대 횡령 사건에 전사적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를 재설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야마토게임방법자사주 매입·소각, 지역 기반 디지털 전략 등도 연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부산·경남 지역 기반 금융지주라는 특성상 지역 경제와의 연계성, 조직 안정 등을 고려하면 빈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주요 주주인 라이프자산운용이 최근 공개 주주서한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 등을 요구하며 현 경영진 체제에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일부 주주가 제기한 소통 부족 우려에 대해 임추위는 "주주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회장 선임 절차의 정당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재차 확인했다. 후보 확정 이후에도 최종 후보자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바람막이용 들러리 후보만 난무한다'는 비판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도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후보추천 절차에서 실질적 경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당국은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요구해왔다.
특히 외부 후보들이 초반에 대거 제외되고 내부 1~2명 중심으로 좁혀지는 관행에 대해 불만이 높아지면서, 임추위가 형식적 절차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예상 밖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안정적 리더십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 우리금융, BNK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라며 "다만 주주 압박, 당국 견제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마지막까지 긴장감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