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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5-25
조회 :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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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극우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12주째 봉쇄하고는 완전 점령 작전에 나서면서 국내외 여론의 풍향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실제적인 제재에 나서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내에서도 전쟁과 학살 반대 여론이 국방·안보 인사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부사령관 출신의 좌파 정치인 야 아파트담보대출이자율 이르 골란은 지난 19일 “우리가 제정신이 있는 나라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과거 흑백 인종 분리를 했던) 남아공 같은 따돌림 받는 국가로 가는 길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영 라디오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정신을 가진 나라는 민간인을 상대로 전쟁하지 않고, 취미로 아기들을 죽이지 않고, 주민들을 축출하는 목적을 설정하지도 법무사 무료상담 않는다”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정부가 가자 점령을 목적으로 내건 ‘기드온의 전차 작전’에서 구호품을 차단해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면서 주민 청소를 의도하고 있다는 정황을 비판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골란의 비판을 “피의 비방”이라고 격렬하게 반박했다.
하지만, 이스라엘방위군 전 참모총장까지 나서 네타냐후 정부의 전쟁 정 고객등급 책을 성토했다. 모세 보기 야알론 전 이스라엘방위군 참모총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건 취미가 아니라 정부 정책이고, 궁극적 목적은 권력을 유지하려는 것이다”라며 “이는 우리를 파괴로 이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네타냐후가 내각의 극우 각료들의 전쟁 지속 요구를 받아들이며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네타냐후 내각의 베잘렐 스모 제2금융권대출금리 트리히 재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치안장관 등 극우 각료들은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고 가자를 점령할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지 않으면 연정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네타냐후도 현재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네타냐후 극우 정부는 지난 3월 중순 가자 전쟁 휴전을 중단한 뒤 가자지구를 봉새하고 군사 공격을 벌여왔다. 특히, 지 에이스저축은행 난 18일에는 가자 점령을 목적으로 내건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개시해, 그 작전 전후로 연일 100여명 내외의 민간인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의 한 주축인 예비군들도 반전에 동참했다. 수천 명의 예비군들은 지난 4월 네타냐후 정부가 전투를 중지하고 인질 석방을 위한 합의에 집중하라는 요구를 담은 서한에 서명했다.
가자 전쟁 이후 이스라엘 내에서는 휴전과 인질 석방을 지지하는 시위가 계속 벌어져 왔으나, 전쟁을 둔 여론은 찬반이 팽팽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쟁 반대 여론이 훨씬 높아졌다. 이스라엘의 방송 채널12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스라엘 국민의 61%가 전쟁을 끝내고 인질을 귀환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25%만이 전쟁 확대 및 가자 점령을 지지했다.
점증하는 반전 여론 속에서 반전 시위는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학살하는 전쟁 범죄를 저지른다는 규탄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8일 약 500명의 반전 시위대는 “가자의 공포 종식”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는 가자 지구 스데로트에서 행진 시위를 벌였다.
유대인과 팔레스타인계 주민들의 반전 단체인 ‘스탠딩 투게더’의 지도자인 알론-리 그린은 이날 체포된 뒤 비비시에 “이스라엘 대중 사이에서 각성이 일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밝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활동가 우리 웰트먼은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바람이 다른 방향을 불기 시작하고 있다”고 여론이 반전 쪽으로 기울었다고 시사했다.
국제사회도 우려 표명에서 행동에 나서고 있다. 영국은 지난 20일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에서 기존 주민들의 땅을 빼앗고 폭력을 행사한 유대인 정착촌 단체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영국은 또 이스라엘과의 무역협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가자 전쟁 이후 서방이 취한 가장 강력한 조처이다. 데이비드 래미 외교장관은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해 가자에서 군사 작전 강화는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럽연합은 이스라엘과의 협정들을 재고하고 있다. 카야 켈라스 외교 담당 집행위원은 회원국 “대다수”가 25년이 된 이스라엘과의 관계 협정을 재고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9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가자에서 인도적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비난하고 “추가적인 구체적 조처”들을 경고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서방 주요국 정상들이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전례가 없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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