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드라마 ‘열혈사제2’ 제작사는 12월 6일 ‘서울 성요셉 문화거리’ 일대를 ‘열혈사제 거리’로 조성하고 드라마 속 ‘구담구區’를 ‘구담 시티’로 브랜딩한 골목 팝업을 지난 1월 5일까지 운영했다. 골목팝업 ‘구담 시티’는 ‘열혈사제2’의 본거지 ‘구담구’를 ‘구담’ 브랜드로 확장해 드라마 속 공간을 현실로 구현한 가상 지자체다. 골목 상권과 연합해 ‘초능력 모카빵’, ‘행운의 구담 마들렌’, ‘열혈 국밥’, ‘구담 참기름’, ‘구담 블렌드 커피’ 등 큐레이션을 통해 골목 전체가 브랜드 하우스로 탈바꿈했다. 팝업 당시 이 골목을 하루 평균 100여 명이 찾았다.
중림동 성요셉길은 서소문역사공원, 염천
황금성 게임 다운로드 교 수제화거리 건너편으로 만리재와 충정로역 사이에 있다. 이곳을 가려면 먼저 약현성당을 찾아야 한다. 약현성당은 현존하는 최초의 서양식 교회 건축물이다. 1892년 프랑스 신부 코스트가 완성했다. 약현은 성당이 위치한 만리동 입구에서 서울역으로 넘어오는 고개 이름으로 옛날 이곳에 약초밭이 있던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벽돌조 성당으로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다빈치무료릴게임 ‘하이브리드’ 형태이다. 소규모 벽돌조 서양식 성당의 표본으로 후세 한국 교회 건축의 모범이 되었다. 성당은 18세기 말부터 시작된 종교박해로 많은 이들이 순교한 서소문역사공원을 내려다보이는 위치를 일부러 찾아 완성한 곳이다.
이 약현성당 오른편에 작은 골목이 있다. 약 200m 길이의 골목 왼편에는 살구색 성요셉 아
2011년주식전망 파트가 서 있다. 이곳은 1971년 국내 최초로 완성된 복도식 주상복합아파트다. 성요셉은 성당의 수호성인 요셉의 이름에서 따왔다. 아파트는 애초 약현성당의 교우, 성직자를 위한 공간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민간아파트다. 이 성요셉 아파트는 모양이 독특하다. 1층은 가게, 나머지 공간은 주거용인데 이곳의 지대가 점점 높아지는 형태라 그것에 맞춰 지었다. 즉 아
종목정보 래쪽 2층은 위쪽 3층이, 혹은 아래쪽 3층이 위쪽 5층 복도로 연결되는 형태다.
성요셉골목은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완벽한 장소이다. 몇 년 전부터 예쁘고, 개성 있는 카페, 식당들이 자리잡았고 이제는 노포들과 자연스럽게 공존한다. 골목 초입 카페 드로우에소프레소바는 리에토가 유명하다. 에스프레소에 바닐라
주식시세조회 아이스크림과 올리브 오일을 더했는데 그 맛이 오묘하다. 카페방앗간은 일종의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한다. 또 과거 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한 중림창고 안에는 ‘여기 서울 149쪽’ 서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상호 속 149쪽은 이곳의 번지수이다.
다양한 가게들이 자리한 오래된 주상복합아파트 하나만 있어도 골목은 그 역사를 품은 채 살아난다. 성요셉길은 과거와 현재가 완벽하게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나의 좋은 예이다.
[글과 사진?장진혁(칼럼니스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74호(25.04.01~25.04.08) 기사입니다]
